광주상의,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올해 매출 미달" 70.9%
![[광주=뉴시스]광주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 및 전망 추이(그래프)](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02029228_web.jpg?rnd=20251229143129)
[광주=뉴시스]광주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 및 전망 추이(그래프)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내년 1분기 광주지역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가 광주지역 12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분기(85) 대비 4p 상승한 89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 소비 위축과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에 따른 관세 리스크 현실화와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며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광주상의는 설명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경영항목별로는 매출액(86→86), 설비투자(88→93)는 전 분기 대비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81→79), 자금사정(77→71)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차 양산 본격화, 3월 정부 예산 집행에 따른 수주 회복 기대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고환율·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가중과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 등 구조적 악재로 인해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자금 흐름이 나아지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 목표 대비 올해 매출 실적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70.9%가 미달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연간 목표 달성(21.7%), 10%이내 초과달성(5.0%)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75.8%가 미달이라고 답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영업이익에 확보에 가장 부담이 된 요인으로는 78.3%가 원부자재가격 변동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인건비 부담(58.3%), 환율요인(30.8%), 관세 및 통상 비용(15.0%) 순으로 응답해 비용상승 압박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업종별 전망은 식음료(100)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기준치인 100을 밑돌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세부 업종별로 기대와 우려 요인은 혼재했다.
전자제품·통신(55→81)은 통신 사업의 구조적 비수기 및 계절가전수요 감소, 환율 급등에 따른 시장 동결로 실적 부진이 우려되나, 일부 기업은 신규 사업 발주 증가 및 해외 인증 획득에 따른 수출 확대 기대감으로 호전을 예상했다.
자동차·부품(84→90)은 전기차(EV)의 일시적 수요 둔화 및 글로벌 경기 침체, 고환율 비용 부담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신차 양산 본격화 및 정부 예산 집행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장비(76→95)는 건설 경기 장기 침체와 주요 거래처의 설비 투자 축소 등으로 신규 수주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자동차 관련 하청업체를 중심으로 일감 부족과 고환율에 따른 매입 단가 상승 부담을 호소하고 있으나, 통상 연초(1분기)에 발주가 재개되는 계절적 특성과 기 수주 물량 소화 등이 반영되면서 지난 분기보다는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금속(140→67)은 지난 분기(140)의 경우 내수 중심의 산업 구조로 통상 리스크 영향이 제한적이었고,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되어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이번 분기는 이에 따른 기저효과와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고무·플라스틱(73→88)은 석유화학 업계 장기 불황 및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자재 수요 급감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관공서 예산 조기 집행에 따른 일부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음료(125→100)는 원부자재가 상승 및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설 명절 선물세트 수요 증가 등 계절적 특수에 힘입어 급격한 하락은 방어하며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중견기업(93→86)은 내수 부진 장기화와 전기차 등 주력 산업의 판매 둔화,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중소기업(84→90) 또한 건설 경기 침체와 동절기 비수기 영향 등으로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규모별로는 수출기업(81→86), 내수기업(87→90) 모두 지난 분기보다 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내수 소비 위축, 원가 부담 등의 악재로 인해 불투명한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채화석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지역 제조업의 기초 체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만큼, 내수 진작, 공급망 안정, 수출 지원, 투자 여건 개선 등 실효성 있는 정책적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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