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당 발행액 전국 최상위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시의 지역사랑상품권 '다이로움'이 인구당 발행액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시는 다이로움 시행 5년 만에 누적 발행액이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 1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다이로움은 지난해 10월 누적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발행액만 4500억원을 넘어 전북도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익산시의 지난해 기준 인구당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은 174만5000원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2위에 올랐다.
대다수 상위 지자체가 인구 10만명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시는 도시 규모 대비 상품권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시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강력한 할인 정책을 꼽는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구매 한도 상향과 최대 20% 할인 정책을 시행했고 지난해 9월에는 한시적 특별할인으로 월 발행량 807억원이라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이로움은 실제 경제 효과로도 입증됐다. 최근 3년간 직·간접 경제 파급효과는 2조원 이상으로 분석됐다. 타 지역 소비 유입과 소상공인 매출 전환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다이로움은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만든 지역경제의 힘"이라며 "앞으로도 체감도 높은 민생정책으로 골목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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