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71% 뛴 서울 아파트값…매수 열기는 여전[주간 부동산 키워드]

기사등록 2026/01/03 10:04:00

최종수정 2026/01/03 10:27:28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상승률…47주 연속 상승

송파 20.92% 가장 높아…헬리오시티 거래량 42%↑

전국 분양예정 물량 18.7만호…"올해 집 살래' 70%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공인중개사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있다.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공인중개사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잇따르는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매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집값 상승 위기감과 함께 주택 구매를 서두르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분위기다.

3일 한국부동산원과 분양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21% 올라 47주 연속 상승했다.

정부의 10·15 대책 발표 기준으로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주간 상승률을 바탕으로 한 지난해 누계로는 8.71% 뛰었다. 정부 공인 시세조사 기관인 부동산원이 201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종전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5년의 8.11%였다.

부동산원 주간 상승률 누적치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2013년 0.40% 내렸다가 2014년(2.32%) 상승 전환한 후 2015년 8.11%를 찍었다.

이후 2016년 3.61%, 2017년 4.91%, 2018년 6.73%, 2019년 0.15%, 2020년 0.86%, 2021년 6.58%로 등락을 보이며 상승 기조를 이어오다 2022년(-7.20%) 하락으로 돌아서 2023년(-2.39%)까지 2년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고, 2024년에 4.50% 오르며 다시 상승 전환한 바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는 20.92%의 상승률을 기록해 서울에서 가장 오름폭이 컸다.

성동구(19.12%)와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강동구(12.63%) 등 강남권과 '한강벨트'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집값 양극화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상위 20%에 속하는 아파트 1채 가격은 하위 20% 아파트값보다 6.89배 높아졌다. 2008년 12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격차가 크다.

부동산 실거래 데이터 플랫폼 집품에 따르면 송파구 헬리오시티는 10·15 규제 전과 비교해 매매 거래 건수(24→34건)와 평균 가격(26억7146만→28억8765만원)이 각각 41.67%, 8.09% 상승했다.

용산구 한남더힐 역시 매매 거래 건수(1→2건)와 평균 가격(38억3000만 원→82억8500만원)이 각각 100%, 116.32% 뛰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의 전반적인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개발 기대감 있는 단지 및 정주여건 양호한 일부 주요 단지 위주의 국지적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집값 향방은 주택 구매의 바로미터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 소비심리가 불붙을 수 밖에 없다. 실제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택 구매 시기를 설문조사 한 결과 "올해 집을 사겠다"는 응답자는 69.9%에 달했다. 이 중 '1분기'(45.7%)가 가장 높았고 '2분기'(18.3%)까지 합치면 상반기 매입을 고려한 답변이 64%나 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18만7525가구다. 그러나 전체의 38.4%인 7만2090가구가 아직까지 분양 일정을 잡지 못했다.

게다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민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10만9446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이 60%(6만5626가구)에 달한다. 정비사업 물량은 일정이 지연돼 실제 공급이 이뤄질 지 미지수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올해 경제위기 같은 예상치 못한 대내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서울 한강벨트 아파트는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신고가 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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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71% 뛴 서울 아파트값…매수 열기는 여전[주간 부동산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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