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디지털헬스케어·AI 도약…"블랙웰 GPU 보급"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정책·기술·산업 논의를 실제 산업과 연계하며 '디지털헬스케어 AI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원주시는 29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서 '디지털헬스케어 AI 중심도시 원주 강연회'를 열고 관련 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AI와 반도체 기술 환경 속에서 의료·헬스케어 분야의 국가 정책과 글로벌 기술 동향, 산업 전환 흐름 등을 심층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회는 원주시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컴퓨팅 및 AI 기술 분야 기업인 리드텍코리아가 공동 주최하고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후원했다. 주제는 ▲글로벌 기술 ▲산업 전환 ▲혁신 기술·서비스 등이다.

강연회에서는 GPU 기반 컴퓨팅을 활용한 의료·AI 시뮬레이션 기술 동향, 디지털헬스 산업의 변화 흐름, AI 기반 스마트헬스 서비스의 도시 단위 실증 가능성 등 최신 동향과 미래 비전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체결된 업무협약에는 ▲AI·GPU 기반 교육 협력 ▲GPU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 기술 교류 확대 등 중장기적인 협력 방향이 담겼다.

특히 대만 IT 기업 리드텍이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GPU 아시아 판권을 확보한 가운데 대한민국 첫 법인 '리드텍코리아'를 원주에 설립한다.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을 국내에 보급하는 핵심 거점이 원주에 마련된다는 의미다.

리드텍코리아는 기존 원주 엔비디아 교육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원주시는 블랙웰 GPU를 전국적으로 판매하는 도시로 국내 AI 산업 성장에 기여함은 물론 전국의 기업들이 지역에 상당한 관심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원주시 세수 증대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첨단 기술 기업 유치를 통해 원주가 미래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원강수 시장은 "이번 강연회와 협약은 AI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정책과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국가 정책 방향과 연계해 행정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자리"라며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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