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마도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에 '속도'

기사등록 2025/12/28 13:31:29

부지매입비·설계비, 2026년 경기도 예산안 반영

[화성=뉴시스]화성시청 전경.(사진=뉴시스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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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 내 화학사고 전문대응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에 속도가 붙는다.

화성시는 (가칭)마도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 사업을 위한 부지매입비와 설계비 등이 2026년도 경기도예산안에 반영됐다고 28일 밝혔다.

마도화학구조119안전센터는 마도면 일원 2918㎡ 부지에 지상3층·연면적1496㎡ 규모로 들어선다. 화학분석제독차, 화학차, 펌프차, 구급차 등 화학사고 대응에 특화된 장비를 갖춘 전문 안전센터다.

지난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당시 가장 인접한 남양119안전센터에서 현장 도착까지 23분 이상 소요되는 등 골든타임 내 대응이 어려웠던 점을 들어 화성시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화학구조119안전센터 설립 승인과 이에 필요한 예산반영을 이끌어 냈다.

실제 마도·서신 지역은 전곡해양산단, 마도일반산단, 화성바이오밸리 등 약 900여 개 사업장이 밀집한 대규모 산업단지다. 특히 화학물질 취급 업체가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화학사고에 특화된 소방 인프라 확충 요구가 이어져 왔다.

특히 기존 화학구조119안전센터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마도화학구조119안전센터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성소방서가 직접 운영한다. 전국 최초 사례다. 사고현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결정하고, 평상시 예방 관리체계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학사고는 일반 화재보다 위험도가 높아 초기 대응 실패 시 시민 생명과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사각지대 없는 소방 안전망 구축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도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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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마도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에 '속도'

기사등록 2025/12/28 13:31: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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