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평양 섬나라 팔라우, 美 이민자 수용키로 합의

기사등록 2025/12/27 10:35:17

최종수정 2025/12/27 10:44:25

최대 75명 받아들이기로 합의

[뉴욕=AP/뉴시스] 남태평양 섬나라 팔라우는 미국 추방 이민자를 받으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수랑겔 휩스팔라우 대통령이 지난 9월 25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12.27.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AP/뉴시스] 남태평양 섬나라 팔라우는 미국 추방 이민자를 받으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수랑겔 휩스팔라우 대통령이 지난 9월 25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12.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남태평양 섬나라 팔라우는 미국 추방 이민자를 받으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26일(현지 시간) AF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 회담을 가지고 미국의 제3국 국적자를 팔라우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팔라우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범죄 혐의로 기소된 적이 없는 (미국의) 제3국 국적자 최대 75명이 팔라우에서 거주하고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팔라우 인력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명은 미국이 "700만 달러(약 101억 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후 팔라우 공무원 연금계획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600만 달러, 법 집행 이니셔티브를 위해 200만 달러 등 추가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팔라우는 인구가 1만7000여명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로 미국의 동맹국이다.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통치를 받다가 1994년 독립했다. 미군이 자국 영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대가로 경제적 지원도 받고 있다.

2020년 집권을 시작한 휩스 대통령은 미국과의 군사적 이해관계 확대를 주도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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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평양 섬나라 팔라우, 美 이민자 수용키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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