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이상인 아내, 되찾은 웃음 "첫째처럼 일어서겠다"

기사등록 2025/12/27 09:26:05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자폐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던 첫째를 포함해 세 아이를 키우며 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배우 이상인 아내가 건강을 많이 되찾은 근황을 공개했다.

이상인 부부는 26일 방송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 나왔다. 이상인은 "7개월 동안 아이들이 많이 컸다. 아내가 굉장히 밝아지고 아이들과 소통할 때도 굉장히 밝게 하니까 저도 덩달아 좋아졌다"고 말했다.

7개월 전 방송에서 이상인 아내는 3형제를 홀로 키우며 몸과 마음이 완전히 지쳐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당시 이상인 아내는 "아무것도 안 하고 도망가고 싶다. 주부한테 사표가 있다면 사표 내고 싶을 정도"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층 밝아진 얼굴로 나타난 이상인 아내는 "어떻게 아이들한테 해줘야 할지 그것만 집중하다 보니까 저절로 밝아졌다. 첫째에게 필요한 것들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형제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즐겁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인 가족은 계속 밀양에서 살고 있었다.

이상인 아내는 "벗어나지 못한 게 아니라 다시 선택한 곳이 밀양"이라며 "무엇보다 첫째가 갑자기 낯선 환경에 놓이게 되면 그동안 여기서 쌓아왔던 익숙함이라든가 친구에 대한 관심이 무너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상인은 "아내한테 내심 고맙기도 하고 이걸 버텨준다는 게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선택인 것 같았다. 그래서 마지막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이상인 아내는 첫째를 생각하며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했다.

그는 "첫째가 마라톤 뛰는 걸 TV로 보게 되었는데 뛰기 싫다고 주저 앉았던 그 모습에서 다시 일어난 모습을 매번 생각한다. '그래 내가 첫째처럼 다시 일어나야지' 우리 가족이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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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이상인 아내, 되찾은 웃음 "첫째처럼 일어서겠다"

기사등록 2025/12/27 09:26: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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