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개점→2020년 최단기간 '연 매출 1조원 클럽' 가입
지난해보다 매출 16%가량 성장…광역 상권·MD 경쟁력 등 영향
![[성남=뉴시스] 현대백화점 판교점 (사진=성남시 제공) 2025.10.21.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01970874_web.jpg?rnd=20251021101104)
[성남=뉴시스] 현대백화점 판교점 (사진=성남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의 누적 매출이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과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 2조원 백화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2015년 8월 개점한 뒤로 2020년 국내 백화점 최단기간 '연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전날 개점 10년 4개월 만에 최단기간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한 백화점이 됐다.
판교점은 개점 뒤로 매장 확장이나 증축 없이 매년 5~23%가량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백화점 최단기간 연 매출 1조원 기록을 세운 데 이어 가장 빨리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한 백화점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1조7300억원보다 매출이 16%가량 신장한 것이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1~10월) 국내 백화점 매출 성장률이 2%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의 최단기간 연 매출 2조원 돌파와 관련해 경기 성남시 판교 지역은 물론 서울·경기 등 넓은 광역 상권 고객을 보유한 점과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상품기획자(MD) 경쟁력 등을 동력으로 판단했다.
핵심 상권인 판교 지역의 탄탄한 배후 수요와 함께 서울·경기 등 광역 상권의 고객 비중이 높은 점이 판교점 매출 2조원 달성의 주요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19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 마련된 '판교랜드 테마파크'에서 고객들이 놀이기구를 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판교점에서 쇼핑과 놀이를 결합한 ‘판교랜드’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판교랜드'는 이른 무더위에 백화점에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마련해 가족·연인 고객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테마행사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미니기차·범퍼카 등 10여 종의 놀이기구로 구성된 '판교랜드 테마파크', 회전목마, 레이싱트랙 등을 비롯해 현대어린이책미술관 할인, 카페H 무료음료 혜택 등을 제공한다. 2019.05.19.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6/NISI20251226_0002028182_web.jpg?rnd=20251226175852)
[서울=뉴시스] 19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 마련된 '판교랜드 테마파크'에서 고객들이 놀이기구를 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판교점에서 쇼핑과 놀이를 결합한 ‘판교랜드’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판교랜드'는 이른 무더위에 백화점에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마련해 가족·연인 고객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테마행사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미니기차·범퍼카 등 10여 종의 놀이기구로 구성된 '판교랜드 테마파크', 회전목마, 레이싱트랙 등을 비롯해 현대어린이책미술관 할인, 카페H 무료음료 혜택 등을 제공한다. 2019.05.19.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email protected]
특히 판교점의 럭셔리 MD 경쟁력이 연 매출 2조 돌파에 밑거름이 됐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평가했다.
판교점은 루이뷔통을 비롯해 까르띠에·티파니·불가리·피아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연이어 유치해 왔으며 에르메스(2022년), 그라프(2023년), 디올(2024년), 롤렉스·고야드(2025년) 등 명품 브랜드를 경기지역에 최초로 선보였다.
현재 판교점은 현대백화점 전체 점포 중 가장 많은 명품 브랜드 96개곳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 백화점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등 체험 콘텐츠 중심의 고객 경험 혁신 전략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최대 수준의 식품관(1만3860㎡)을 토대로 고객의 매장에 방문할 유인을 제공하는 효과를 낳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고객 경험 중심의 콘텐츠 혁신을 지속해 판교점을 국내 럭셔리 리테일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루이뷔통 매장을 대폭 확장·재단장해 개점할 예정이다.
기존 운영 중인 5개 핵심고객(VIP) 라운지 외에 추가로 최상위 고객을 위한 라운지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판교점의 성과는 단순한 매출 확대가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이 '무엇을 팔 것인가'에서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 혁신과 리테일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국내 대표 럭셔리 리테일의 중심축으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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