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사주고 10대 제자와 성관계…아이까지 출산한 여교사

기사등록 2025/12/27 04:00:00

[뉴시스] 레베카 조인스(32). (사진=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레베카 조인스(32). (사진=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10대 남학생 두 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이 가운데 한 학생의 아이를 임신한 영국의 여교사가 징역형과 함께 평생 학교 출입이 금지되는 처분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교원규제청(TRA)은 이날 수학교사 레베카 조인스(32)에 대해 교사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앞서 조인스는 남학생들을 상대로 성적·정신적 학대를 저지른 혐의 등 총 6건의 성범죄가 입증돼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왕립법원에서 징역 6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조인스는 2021년 10월15일 재직 중이던 학교의 학생 A군(당시 16세)에게 약 345파운드(약 59만원) 상당의 명품 벨트를 사준 뒤, 맨체스터주 샐포드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두 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자 그는 즉시 정직 처분을 받았고, 이후 경찰 수사를 거쳐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보석 기간 중에도 또 다른 학생인 B군과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B군은 15세였으며, 두 사람은 2022년 1월 처음 성적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듬해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이어졌다. 영국에서는 성인이 16세 미만 아동과 성관계를 맺거나 추행할 경우,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이 관계는 B군이 학교를 떠난 뒤에도 지속됐으며, 조인스는 2023년 3월 B군의 아이를 임신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결별했지만, 조인스는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두 학생 모두 '그루밍 성범죄'를 당했으며, 피고인이 이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하며 장기간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A군 관련 사건으로 보석 중이던 상황에서 B군을 상대로 범행을 이어간 점을 중대하게 판단했다.

심사위원회 역시 조인스의 범죄가 남학생들에게 심각한 성적 학대는 물론 정서적으로도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TRA 위원장을 맡은 필립 톰슨은 "해당 범죄로 인해 B학생의 삶의 궤적이 영원히 바뀌었다"며 "무엇보다도 A군과 관련된 범죄로 보석상태에 있는 동안 B군에 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조인스에게는 어떤 반성이나 개선의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명품 사주고 10대 제자와 성관계…아이까지 출산한 여교사

기사등록 2025/12/27 04: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