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4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오전장만 열어 관망 분위기가 확산하는 속에서 금융주와 반도체 관련주 강세로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4.79 포인트, 0.17% 올라간 2만5818.93으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29 포인트, 0.01% 상승한 8915.12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전일에 비해 10.41 포인트, 0.19% 오른 5499.30으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유예하면서 중신국제가 3.11% 급등하고 알루미늄주 중국 훙차오 2.34%, 부동산주 청쿵기건 1.83%, 링잔 0.86%, 룽후집단 0.57%, 전력주 뎬넝실업 1.83%, 태양광 패널주 신이광넝 1.68%, 유리주 신이보리 1.29%, 생수주 눙푸 산취안 1.17%, 영국 대형은행 HSBC 1.23%, 유방보험 0.73%, 홍콩교역소 0.59%, 금광주 쯔진광업 0.98%, 가스주 신아오 에너지 0.93%, 홍콩중화가스 0.57% 올랐다.
반면 가전주 하이얼즈자는 2.32%, 훠궈주 하이디라오 1.55%, 의류주 선저우 국제 1.22%, 유제품주 멍뉴유업 1.30%, 스포츠 용품주 리닝 1.25%, 안타체육 0.67%, 석탄주 중국선화 1.02%, 온라인 약품주 알리건강 1.53%, 스야오 집단 1.24%, 시노팜 0.81%, 한썬제약 0.69%, 야오밍 생물 0.67%,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0.82%, 여행 예약 사이트주 트립닷컴 0.79%, 택배주 중퉁 콰이디 0.66%, 부동산주 항룽지산 0.91% 떨어졌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59분(한국시간 11시59분) 시점에는 55.97 포인트, 0.22% 올라간 2만5830.11로 거래됐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59분 시점에 1.78 포인트, 0.02% 상승한 8915.61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925억2410만 홍콩달러(약 17조2965억원), H주는 342억717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는 시황에 대해 “연휴를 앞두고 항셍지수 흐름은 다소 답답할 것처럼 보이지만 긍정적인 재료도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관세 부과가 연기된 점이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이라며 지수의 큰폭 상승은 없더라도 최근 여러 주요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보유한 채로 연휴를 넘겨도 큰 부담은 없다”며 AI(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바이오테크 등 테마형 업종은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다만 상장한지 오래되지 않은 ‘반(半)신주’경우 보호예수 해제 이후 매도세가 나타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휴 이후 홍콩 증시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저점 매수를 통해 연초 반등을 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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