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세운지구 2탄' 일타강사 나서…"강남·북 불균형 해소해야"

기사등록 2025/12/24 16:59:16

최종수정 2025/12/24 18:02:24

강북 발전 전략 소개…"직주락 복합공간으로"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일타강사'로 나서 서울시가 최근 추진하는 '강북전성시대'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일타강사'로 나서 서울시가 최근 추진하는 '강북전성시대'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가 핵심적으로 추진 중인 강북 주거·교통·산업 혁신 전략을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또 다시 '일타강사'로 나섰다.

서울시는 24일 ‘일타시장 오세훈 2편-다시, 강북전성시대 세운지구와 도심재창조’ 영상을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을 통해 공개했다. 약 25분 분량의 영상에서 오 시장은 강북 지역 발전 전략과 도심 재창조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오 시장은 "강남과 강북의 불균형 해소는 서울시의 가장 큰 숙제"라며 "최근 국가유산청의 종묘 관련 조치가 강북 지역 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운지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단순한 문화재 문제가 아니라 강북 구도심 전체의 발전과 개발을 가로막는 사안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과 관련해 "기준 없이 판단에 따라 영향 범위를 확대해 도시개발에 제약을 가하는 것은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된다"며 "도시계획과 도시공간 구조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산영향평가가 적용되면 강북 지역 다수의 정비사업이 제한돼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추진해 온 노력이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권역별 발전 전략도 소개했다. 정책 효과가 도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특정 지점에 집중 투자하는 '침술효과'를 설명하며, 서울시가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4+1축' 전략을 제시했다.

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국가중심축, 역사문화관광축, 남북녹지축, 복합문화축, 글로벌상업축을 중심으로 도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세운지구 인근 종묘부터 남산을 잇는 남북녹지축에 대해 오 시장은 "도시 발전 축에 대한 이해 없이 접근하면 오해가 생긴다"며 "세운지구 6개 구역 어디에도 50층, 200m 이상의 초고층 건물은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창신숭인, 미아2재정비촉진구역, 장위13구역, 백사마을 등을 언급하며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동북권과 도심권에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신속통합기획을 도입했고, 빠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황용적률과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을 통해 세대 수를 늘려 사업성을 확보했고, 그 결과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과 관련해 "미래를 위한 공간에 과도한 주택 공급은 장기적으로 후회를 남길 수 있다"며 정부의 1만 가구 제안 대신 8000가구 공급안을 제시한 배경도 설명했다.

오 시장은 "강북은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니라 일자리·주거·문화가 결합된 직주락 복합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화, 우이신설 연장선과 면목선 경전철 추진, 재산세 공동과세 도입 등 교통·재정 분야 정책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강북지역 성장을 통한 '다시, 강북전성시대' 실현을 위해 서울시는 세운지구를 포함해 권역별 발전 전략과 창의적 도시계획 도입 등 강북지역을 발전시킬 구조적, 제도적 준비를 마쳤다"며 "발전 전략이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작동해 서울이 전 지역의 고른 발전을 목표로 정책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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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세운지구 2탄' 일타강사 나서…"강남·북 불균형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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