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통일교 특검 추진에 '물귀신 작전'… 즉각 수용하라"

기사등록 2025/12/24 14:45:29

최종수정 2025/12/24 15:54:24

"민주, 셀프특검 주장하더니 신천지 끼워넣어…시간 벌려는 잔머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규탄하는 피켓을 두고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2025.12.1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규탄하는 피켓을 두고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특검을 돌연 수용하겠다고 선언하더니 오히려 결단이 아닌 꼼수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에 대해 제3자 추천이 필요하다는 야당의 합리적 제안에도 '셀프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돌연 특검 대상에 신천지를 끼워 넣자며 쟁점을 흐렸다"며 "심지어 오늘은 나경원 의원의 천정궁 방문 여부까지 거론하며 수사 대상도 아닌 야당 인사의 이름을 특검 논의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곽 원내대변인은 "이는 특검의 본질을 흐리고 쟁점을 인위적으로 산개시켜 시간을 벌려는 전형적인 잔머리 정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통일교 특검의 필요성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민중기 특검에서 시작됐다"며 "그 과정에서 민주당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연일 터지는 상황에서도 '특검은 언감생심'이라며 버텨왔다"고 했다.

이어 "통일교 특검 도입에 대한 국민 여론이 높아지고,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오직 진실과 책임 앞에 서야 한다는 결단으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특검법 공동 발의에 합의하자 마지못해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그 결정에 어떠한 정치적 고민이 있었든, 국민 앞에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면 있는 그대로 떳떳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곽 원내대변인은 "지금과 같이 앞에서는 수용을 말해놓고도, 협의 국면에 들어서자 조건과 쟁점을 늘어놓으며 절차를 지연시키고, 여론을 흔들어보려는 민주당의 행태는 국민의 눈을 가리려는 또 다른 회피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건을 달지 말고, 범위를 흐리지 말고, 시간을 끌지 말아야 한다. 이제라도 민주당은 물귀신 작전을 거두고, 국민이 명령하는 통일교 특검을 조건 없이 즉각 수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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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 통일교 특검 추진에 '물귀신 작전'… 즉각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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