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韓기업 총수들 방중에 "中과 경협 열망 반영“

기사등록 2025/12/24 16:03:12

최종수정 2025/12/24 17:14:23

중국 글로벌타임스 "중국 생태계 활용해야 한국 기업 성장 가능"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참석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연설을 경청하고 있다.왼쪽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9. bjko@newsis.com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참석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연설을 경청하고 있다.왼쪽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9.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한국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이 중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중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에 대한 희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23일 중국 관영매체가 강조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논평을 통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의 4대 그룹 총수가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를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보호무역주의 속에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불확실성이 기업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 지형이 크게 변화하는 중요한 순간에 한국 기업 총수들의 방문 계획은 안정과 성장을 위해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한국 재계의 열망을 반영하는 강력한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중 간 교역 증가세 등을 들어 "한국 경제에서 중국의 중요성은 여전히 대체할 수 없고 무시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한국 최대 경제단체가 조직하는 이번 방중은 분명한 제스처가 될 것"이라며 "이는 중국과의 오랜 경제·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장기적인 기업 발전을 위한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 및 시장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한국 재계의 폭넓은 공감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초대형 시장이 제시하는 기회를 확실히 붙잡고 완전한 산업 생태계를 활용해야만 한국 기업들이 그들의 성장에 확실성과 새로운 모멘텀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재계의 방중을 계기로 대(對)중국 협력의 중요성을 대외에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재계에서는 최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내년 1월 초 200개사 규모의 중국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사절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 모집은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2019년 12월 사절단 이후 6년여 만이다.

최 회장은 이번 방중에서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사절단을 이끌 예정이며 베이징 현지에서 한·중 비즈니스포럼, 업무협약(MOU) 체결 등의 행사를 주관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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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韓기업 총수들 방중에 "中과 경협 열망 반영“

기사등록 2025/12/24 16:03:12 최초수정 2025/12/24 17: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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