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자율주행차 타고 판교 달렸다…개발 성과 격려

기사등록 2025/12/24 12:07:15

최종수정 2025/12/24 13:50:24

포티투닷 찾아 자율주행 기술 직접 점검

아이오닉6 시승하며 판교 일대 주행

E2E 딥러닝 기반 시스템 성과 확인

AVP 공백 속 자율주행 전략 점검

[판교=뉴시스] 24일 오전 정의선 회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아이오닉 6 자율주행차가 포티투닷이 위치한 경기 판교 소프트웨어드림센터 주차장에서 도로로 진입하고 있다. 2025.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판교=뉴시스] 24일 오전 정의선 회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아이오닉 6 자율주행차가 포티투닷이 위치한 경기 판교 소프트웨어드림센터 주차장에서 도로로 진입하고 있다. 2025.1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판교=뉴시스] 류인선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직접 경기 성남시 판교 일대를 돌며 자율주행 기술을 점검했다.

이날 포티투닷과 현대차 첨단차플랫폼본부(AVP)가 입주한 소프트웨어드림센터를 방문한 정의선 회장은 오전 9시30분께 연구용 번호판을 장착한 아이오닉6에 탑승해 자율주행 시연에 나섰다.

정 회장과 고위 경영진을 태운 여러 대의 아이오닉6 차량은 소프트웨어드림센터를 출발해 약 30분간 판교 일대를 주행한 뒤 다시 복귀했다.

자율주행 차량들은 주차장을 빠져나오며 방향지시등을 켜고 도로에 진입했으며, 오르막 구간에서도 일정한 차간 거리를 유지한 채 일렬 주행을 이어갔다. 복귀 과정에서도 안내 요원의 신호에 맞춰 자연스럽게 주차장으로 진입했다.

정 회장은 시승을 마친 뒤 포티투닷의 개발 성과를 격려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포티투닷을 찾은 것은 송창현 전 AVP 본부장 사장이 물러난 이후 처음이다. 그룹 내 자율주행 조직의 재정비 국면에서 최고경영자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포티투닷은 2026년 SDV 페이스카 개발을 시작으로, 2027년 양산차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현대차그룹 SDV 전략의 핵심 축을 담당하겠다는 구상이다.

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엔드 투 엔드(E2E)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아트리아 AI'는 8개의 카메라와 1개의 레이더에서 수집한 정보를 종합해 차량의 주행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도 완성형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가 한국 시장에서 각각 감독형 FSD와 슈퍼크루즈를 선보이며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기술 확보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 미국 합작법인 모셔널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셔널은 현재 로보택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공석 상태인 AVP 본부장 후임 인선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정기 인사에서 해당 자리가 비어 있는 가운데,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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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자율주행차 타고 판교 달렸다…개발 성과 격려

기사등록 2025/12/24 12:07:15 최초수정 2025/12/24 13: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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