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새해엔 진정한 평화와 화합 시대로"

기사등록 2025/12/24 11:03:3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26년 신년 메시지

[서울=뉴시스]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실행위원회에서 소견 발표를 하는 박승렬 목사 (사진=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2025.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실행위원회에서 소견 발표를 하는 박승렬 목사 (사진=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2025.10.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026년 새해를 앞두고 정의와 평화를 향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NCCK는 24일 회장 정훈 목사와 총무 박승렬 목사 명의로 신년 메시지를 내고 "갈등과 대립의 질곡을 넘어 진정한 평화와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NCCK는 올해를 "유례없는 시련이었던 동시에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확인시켜 준 시간"이었다며 "갑작스러운 계엄의 위기 속에서도 우리 시민들은 성숙한 민주 시민 의식으로 헌법 가치를 굳건히 수호해냈다"고 평가했다.

NCCK는 2026년을 맞아 핵심 과제로 ▲기후위기에 행동하는 교회 ▲불평등에 도전하는 교회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교회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교회를 제시했다.

NCCK는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피조 세계의 신음"이라며 탄소중립 실천과 생태적 전환을 촉구했다.

또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이들의 곁을 지키는 일은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라며 고공 농성 노동자, 재개발 현장 주민, 사회적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안전한 사회를 이루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쟁과 폭력에 대해서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민간인 학살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 분쟁 지역에서 벌어지는 폭력으로 희생당하는 이들의 인권과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 강화를 다짐했다.

NCCK는 인간 중심적 이기주의 사고를 극복하고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신앙 회복을 강조하며, 교파와 교단을 초월한 일치와 화해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2026년 한 해 정의의 길을 걷고 평화의 노래를 부르는 소망의 사람들이 되자"며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모든 이의 삶에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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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새해엔 진정한 평화와 화합 시대로"

기사등록 2025/12/24 11:03: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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