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보다 6~7만원 오른 웃돈 거래도 잇따라

성심당이 사내 체육대회를 위해 11월 3일 모든 매장의 문을 닫는다. (사진=성심당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이 겨울 시즌 한정 케이크 '딸기시루' 판매를 시작하자, 매장 일대가 '딸기시루 전쟁터'로 변했다. 200m가 넘는 대기줄과 5시간 이상 기다림은 매년 반복되는 풍경이다.
성심당은 지난 23일부터 케이크부띠끄 본점에서 대형 딸기시루(2.3㎏)를 4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보다 작은 사이즈인 '막내'는 4만3000원, 전 매장 판매용인 '딸기설기'는 5만2000원이다. 올해는 기존 딸기시루에 말차 크림을 더한 신제품 '말차시루'(4만3000원)도 함께 선보였다.
'시루' 시리즈는 성심당의 대표 상품으로, 제철 딸기를 아낌없이 올린 것이 특징이다. 압도적인 모양새로 매년 겨울마다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딸기시루는 1인당 1개로 구매가 제한되며, 케이크부띠끄 본점에서만 판매된다. 온라인 판매나 사전 예약도 받지 않는다. 이로 인해 판매 첫날 중앙로역 인근에는 200m가 넘는 대기 줄이 늘어섰고, 일부 방문객은 5시간 이상 줄을 서야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5시간째 줄 서는 중이다" "아침에 첫차 타고 내려왔는데도 아직 기다리고 있다" "크리스마스에는 줄이 더 길 것 같다" "어떻게 매년 줄이 늘어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성심당 제품들이 인기를 끌자 여러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딸기시루 삽니다' '성심상 케이크 구매 대행' 등의 게시글도 잇따랐다. 거래 가격은 정가보다 웃돈이 붙은 6만5000원부터 많게는 14만원까지 형성됐다.
![[뉴시스] 성심당 제품들이 인기를 끌자 여러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딸기시루 삽니다' '성심상 케이크 구매 대행' 등의 게시글도 잇따랐다. (사진=번개장터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4/NISI20251224_0002026481_web.jpg?rnd=20251224095436)
[뉴시스] 성심당 제품들이 인기를 끌자 여러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딸기시루 삽니다' '성심상 케이크 구매 대행' 등의 게시글도 잇따랐다. (사진=번개장터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크리스마스와 신정을 앞두고 이벤트를 준비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정가의 두 배가 넘는 가격도 감수하겠다는 분위기다.
![[뉴시스] 성심당 제품들이 인기를 끌자 여러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딸기시루 삽니다' '성심상 케이크 구매 대행' 등의 게시글도 잇따랐다. (사진=당근마켓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4/NISI20251224_0002026485_web.jpg?rnd=20251224095537)
[뉴시스] 성심당 제품들이 인기를 끌자 여러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딸기시루 삽니다' '성심상 케이크 구매 대행' 등의 게시글도 잇따랐다. (사진=당근마켓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문을 연 이후, 현재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찾는 대전의 대표 명소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1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5.9% 증가했으며, 단일 빵집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