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참모총장 탄 전용기, 튀르키예서 추락

기사등록 2025/12/24 06:13:19

최종수정 2025/12/24 07:12:23

알-하닷 포함 5명 탑승…비상신호 후 교신 두절

[서울=뉴시스]리비아군 총참모장이 탑승한 전용기가 2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알져졌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팔콘 50형 제트기 자료사진. 2025.12.24
[서울=뉴시스]리비아군 총참모장이 탑승한 전용기가 2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알져졌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팔콘 50형 제트기 자료사진. 2025.12.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리비아군 총참모장이 탑승한 전용기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고위급 군 관계자들이 귀국 중 발생한 비극으로, 리비아 정부는 이를 "국가적 손실"이라며 애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알리 예를리카야 내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리비아 합참의장 무함마드 알리 아흐마드 알-하닷 등 5명이 탑승한 팔콘 50형 전용기가 이날 오후 5시10분 앙카라 에센보아 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전용기는 이륙 약 40분 만인 오후 5시52분께에 연락이 두절됐으며, 직전 비상착륙 신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예를리카야 장관은 "해당 전용기의 잔해가 앙카라 인근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현지 방송사들은 항공기 추락 당시 해당 지역 상공에서 밤하늘을 밝히는 강한 섬광이 CCTV에 포착됐다며, 폭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리비아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총리는 성명을 통해 알-하닷 총참모장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며 "앙카라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던 중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비극이 발생했고, 이런 손실은 리비아 국가, 군, 그리고 국민 모두에게 깊은 슬픔"이라고 애도했다.

드베이바 총리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알-하닷 총참모장 외에도 리비아 지상군 사령관, 군수품 생산기관장, 참모총장 고문, 그리고 참모총장실 소속 사진사가 탑승하고 있었다.

알-하닷 총참모장은 귀국 전 앙카라에서 야샤르 귈레르 튀르키예 국방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앙카라 에센보아 공항은 일시 폐쇄됐으며, 일부 항공편은 인근 지역으로 우회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현재 수색 및 사고 원인 조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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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참모총장 탄 전용기, 튀르키예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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