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AI, 'AGI' 국책과제 1단계 달성…2단계 연구 추진

기사등록 2025/12/23 18:23:27

'인과관계' 추론하는 차세대 AGI 원천기술 개발 기틀 마련

2단계 연구에 KAIST 주재걸 교수팀 합류, 옴니모달 지능 고도화 계획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어니스트AI가 주관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국책과제 컨소시엄이 1단계 연구개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본격적인 '레벨 2(Competent) AGI' 시대를 향한 2단계 연구기획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어니스트AI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인간지향적 차세대 도전형 AI 기술개발' 사업의 1단계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과제는 기존 AI의 한계인 단순 '상관관계'학습을 넘어, 데이터 이면의 논리적 '인과관계’를 스스로 이해하고 성장하는 범용인공지능(AGI)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1단계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AI가 인간처럼 '문맥'과 '논리'를 이해하기 위한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컨소시엄은 약 283만 건에 달하는 '동적 인과 지식 그래프(DCKG)'를 구축했다. 이는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사건의 원인과 결과가 거미줄처럼 연결된 거대한 '지식 지도’를 만든 것과 같다.

이 기술적 성과는 CIKM, EMNLP 등 세계적인 인공지능 학회에서 6편의 논문이 채택되고, 국내 특허 출원 4건, 소프트웨어 2건 등록 등 학계와 산업계 모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연구팀은 AI의 '추론 능력'이 실제 전문가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텍스트 데이터에서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인과관계를 AI가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뉴로-심볼릭 패턴 마이너)을 개발했는데, 인간 전문가가 검증한 결과 86%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며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또 연구팀은 AI가 학습하고 운영되는 전체 과정을 자동화해 AI 스스로 리소스를 최적화하고 진화하는 'AGI-Ops' 시스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더 똑똑한 AI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인프라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예정된 2단계 연구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보유한 카이스트(KAIST) 주재걸 교수 연구실이 새롭게 합류한다. KAIST 연구팀은 2단계에서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이해하는 '옴니모달(Omni-modal) 인과 지식 기반 추론 엔진'개발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기존 주관기관인 어니스트AI(신윤제 AI 연구소장), 공동 연구개발기관인 성균관대(박호건 교수팀), 포항공대(고성안 교수팀)와 함께 연구 라인업을 완성하며 AGI 원천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어니스트AI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하게 될 원천기술을 자사의 금융 AI 솔루션에 이식해 인과 추론 기반의 '설명 가능한 AI(XAI)' 인터페이스 및 전문가 협업형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최종 완성하고, AI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 고도화된 금융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서상훈 어니스트AI 대표는 "1단계 연구를 통해 우리가 제안한 '인과관계 기반 AGI’의 기술적 타당성을 숫자로 증명해냈다"며 "2단계에서는 KAIST 주재걸 교수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뿐만 아니라 재난과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 가능한 범용 AI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대한민국이 AGI 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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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AI, 'AGI' 국책과제 1단계 달성…2단계 연구 추진

기사등록 2025/12/23 18:23: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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