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늦게 출근, 금요일 일찍 퇴근…'몰입과 여유'에 방점
AI 활용법 교육으로 임직원 생산성↑…'성장하는 조직' 만든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한 달에 두 번, 금요일에 쉬는 회사가 있다. 게임업계 최초로 '놀금(전사가 쉬는 금요일)' 제도를 도입한 카카오게임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게임업계에서 처음으로 월 1회 '놀금' 제도를 선보였다. 임직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2021년부터는 더 과감하게 '격주 놀금'으로 확대했다. 한 달에 두 번, 전 직원이 금요일을 쉬는 파격적인 제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월요일은 30분 늦게 출근하고, 금요일은 1시간30분 일찍 퇴근한다. 점심시간도 30분 더 준다. 임직원들이 여유롭게 출퇴근하고, 식사 시간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임직원이 업무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동시에 "임직원의 성장이 곧 조직의 성과"라는 철학 아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AI부터 리더십까지…성장 단계별 맞춤 교육
카카오게임즈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 발맞춰 '생성형 AI 활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실전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와 함께 '커뮤니케이션 스킬 교육', '데이터 리터러시 교육' 등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리더십 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 구성원의 성장 마인드셋 강화 교육부터 중간 관리자를 위한 리더십 강화 워크숍까지 임직원의 성장 단계에 맞춘 교육 체계를 갖췄다.
컨퍼런스나 세미나 등 사외 교육 참여에 대한 비용도 지원한다. 학습, 취미, 운동 등에 쓸 수 있는 '자기개발 복지포인트'도 별도로 제공해 임직원 개인의 성장을 돕는다.
"아이 키우기 좋은 회사"…가족 생애주기 맞춤 복지
임신한 임직원(또는 배우자가 임신한 경우)에게는 '임신 선물'을, 출산한 임직원에게는 '출산 선물'을 증정한다. 영유아 자녀를 둔 임직원을 위해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가족심리상담 제도'를 통해 화목한 가정환경 조성도 지원한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카카오게임즈는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인증'을 2017년 최초 인증 이후 9년간 연속으로 받아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여가친화인증'도 2022년 획득한 데 이어 2025년 재인증을 받았다. 또한 '2024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임직원과 회사의 성장은 서로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며 "임직원이 일과 삶 양쪽에서 모두 만족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를 제공하고 최적의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