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축제예산 대폭 삭감…행사 차질 우려도

기사등록 2025/12/23 14:03:16

군의회 "집행부, 재정투입 타당성 면밀히 검토해 예산 편성해야"

[서천=뉴시스] 서천군청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뉴시스] 서천군청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뉴시스] 조명휘 기자 = 서천군의 내년도 축제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행사 차질 우려가 나올 전망이다.

23일 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37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본예산안 가운데 111개 사업 32억 9123만원이 삭감됐다. 특히 열악한 재정요건을 이유로 행사·축제성 예산이 대폭 깎였다.

주요 내용을 보면 서천군의 대표 축제인 맥문동 축제와 관련해 축제 무대설치 등 행사대행용역비 1억원이 감액됐고 맥문동 재배단지 기반 조성비 1억 68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맥문동 산책길 보수공사비 800만원도 삭감됐다.

또한 꼴뚜기 갑오징어 축제 지원비 7500만원 가운데 2500만원이 삭감됐고, 한산소곡주축제무대설치 및 프로그램운영비 7000만원 가운데 10%인 700만원이 삭감조치됐다.

이밖에 명품 월명산 산성밝기 축제장 조성비용 7000만원과 서면해양파크 인근 버스킹 무대설치비 1억원이 전액 삭감됐고, 종천 부또막 축제 예산 5000만원 가운데 20%인 1000만원이 감액됐다.

김원섭(국민의힘·가선거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심사보고를 통해 "대규모 사업추진과 가용재원 부족 등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행사·축제성 예산을 동결 및 감액 조정했다"고 설명하면서 "집행부는 향후 예산안 편성시 재정투입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한 합리적 예산편성에 각별히 노력하라"고 질타성 충고를 했다.

한편 서천군의 내년도 예산안은 7447억 6857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213억원(2.94%) 증가한 규모다.

김은이 기획예산담당관은 "예산 심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군의 성장과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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