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내년 본예산 111건 32억 9123만원 '싹뚝'

[서천=뉴시스] 조명휘 기자 = 서천군의회가 군수가 제출한 내년도 본예산을 대거 삭감조치 했다.

22일 의회에 따르면 이날 제337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7447억 6857만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안 중 과다계상 및 추진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111건에 32억 9123만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로 편성했다. 기금운용계획(안)은 원안대로 가결했다.

김원섭(국민의힘·가선거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심사보고를 통해 "대규모 사업추진과 가용재원 부족 등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행사·축제성 예산을 동결 및 감액 조정했다"고 설명하고 "집행부는 향후 예산안 편성시 재정투입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한 합리적 예산편성에 각별히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동안 반복적으로 지적됐던 예산 편성전 사전 절차 이행 문제를 제기하며 "예산 편성 이전에 요구되는 각종 절차는 예산심사의 전제가 되는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하면서 "집행부는 예산편성시 사전절차 이행의 원칙을 엄격히 준수해 달라"고 질타성 발언도 했다.

이밖에 의회는 홍성희(국민의힘·비례)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천군 해병전우회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해 군수가 제출한 지역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재산세 도시지역분 적용대상 지역 변경고시 동의안, 서천특화시장 부설주차장 내 영구시설물(공공급속충전기) 축조 동의안 등을 가결했다.

김경제 의장은 "지방채 발행 및 대규모 사업추진에 따른 군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반영해 행사성 예산, 신규 사업들에 대한 예산을 예결위서 의원 전원합의 하에 부득이하게 감액·동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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