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급' 구축함 건조 발표…"신예 프리깃함, 韓한화와 협력"(종합)

기사등록 2025/12/23 10:22:54

트럼프 "현존 어떤 군함보다 100배 강력할 것"

'황금 함대' 계획 일환…"인공지능으로 제어될 것"

"프리깃함 건조, 한화와 협력"…'마스가' 재확인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펠란 해군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트럼프급' 신예 항공 모함 건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23.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펠란 해군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트럼프급' 신예 항공 모함 건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23.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딴 신예 군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해군 프리깃함은 한국 한화와 협력해 건조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트럼프급' 군함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빠르고 가장 크며 현존하는 어떤 군함보다도 100배는 더 강력할 것"이라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현대식 군함으로 구성된 '황금 함대'(Golden Fleet) 구축 계획 일환이라며, 배수량 3만~4만t 규모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군함이 "인공지능으로 제어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함정 설계를 주도할 것이며, 나도 함께 참여할 것이다. 난 정말 미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기 때문이다"라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해군은 우선 '트럼프급' 함정 두 척을 건조한 뒤, 곧이어 8척을 추가로 건조할 예정이다. 총 20~25척을 구상 중이라면서 "미 해군 함대의 기함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행사에 배석한 존 펠란 미 해군장관은 '트럼프급' 함정이 'USS 디파이언트'함으로 명명될 것이라고 했다.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트럼프급' 신예 항공 모함 건조 계획을 발표한 뒤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2025.12.23.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트럼프급' 신예 항공 모함 건조 계획을 발표한 뒤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2025.12.23.

미 해군 항공모함은 전통적으로 전직 대통령 이름을 따 명명된다. 최신예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함과 현재 건조 중인 존 F. 케네디함도 전통을 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 공군의 6세대 전투기 프로젝트에 자신의 두 번째 임기를 따 'F-47'로 명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45대, 47대 대통령이다.

수도 워싱턴DC 문화예술 공연장인 케네디센터도 최근 '트럼프-케네디센터'로 이름을 변경했다.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트럼프급' 신예 항공 모함 건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23.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트럼프급' 신예 항공 모함 건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23.

트럼프 대통령은 함정이 국내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신예 프리깃함이 한화오션과 협력해 건조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해군이 발표한 완전히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은 한국의 한화와 협력할 예정"이라며 "한화는 최근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재개장하고 있다. 한때 위대한 조선소였지만, 오래전 폐쇄된 곳"이라며 "이제 해군, 민간 기업과 협력하며 재가동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과 미국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R)에 힘을 싣는 발언으로, 한국의 선박 건조 역량을 통해 쇠퇴한 미국의 조선업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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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2/23 10:22: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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