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 내년부터 추가 좌석 구매 의무화
![[뉴시스] 지난 11일 한 X 이용자는 "만석인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 덩치가 너무 커서 팔걸이를 올리고 내 좌석을 침범하고 있다"며 "창가 쪽에 짓눌려있다. 진짜 과장하는 게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사진=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2/NISI20251222_0002024949_web.jpg?rnd=20251222165924)
[뉴시스] 지난 11일 한 X 이용자는 "만석인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 덩치가 너무 커서 팔걸이를 올리고 내 좌석을 침범하고 있다"며 "창가 쪽에 짓눌려있다. 진짜 과장하는 게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사진=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현지 누리꾼 사이에서 '과체중 승객'과 관련한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내년부터 과체중 승객에게 추가 좌석 구매를 의무화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피플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 SNS에서 과체중 승객에 대한 논쟁이 확산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1일 X(옛 트위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었다.
글 작성자는 "만석인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 덩치가 너무 커서 팔걸이를 올리고 내 좌석을 침범하고 있다"며 "창가 쪽에 짓눌려있다. 진짜 과장하는 게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용자는 연이어 올린 게시물에서 "이 상황에서 내가 도대체 뭘 할 수 있냐"면서 좌석이 좁아 무릎을 맞대고 앉아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게시물은 111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댓글 창에는 "뚱뚱한 사람들은 좌석 두 개를 강제로 구매해야 한다",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면서 고급 서비스를 기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어이가 없다" 등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문제가 된 항공편은 아메리칸 항공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경우 내달 27일부터 팔걸이에 맞지 않는 이른바 '플러스 사이즈 승객'에게 추가 좌석 구매를 의무화했다.
사전 구매를 하지 않은 플러스 사이즈 승객의 경우는 공항서 반드시 추가 좌석을 구매해야 하며, 해당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에는 다른 항공편으로 재예약된다.
타이그리스 오스본 미 비만인 인권단체 NAAFA 전무이사는 이번 정책 변화에 대해 "과체중 승객들에 대한 접근성을 침해한다"면서 "타 항공사와 다른 사우스웨스트 항공만의 차별화 요소를 잃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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