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결제 도구로 활용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예강희망키움재단이 주최한 'POC(Proof of Concept) 해커톤'에 '시각장애인 키오스크 듣는 결제 프로젝트'로 우수상을 받은 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학생팀. (사진=한동대 제공) 2025.12.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2/NISI20251222_0002024647_web.jpg?rnd=20251222144946)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예강희망키움재단이 주최한 'POC(Proof of Concept) 해커톤'에 '시각장애인 키오스크 듣는 결제 프로젝트'로 우수상을 받은 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학생팀. (사진=한동대 제공) 2025.12.22.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한동대학교 전산전자공학부 학생들이 시각장애인의 키오스크 이용 불편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전산전자공학부 김종혜·남종운·박조이·안서영 학생으로 구성된 한동대 팀은 최근 예강희망키움재단이 주최한 'POC(Proof of Concept) 해커톤'에 '시각장애인 키오스크 듣는 결제 프로젝트'로 우수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해커톤은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적용을 검증하기 위해 문제 정의부터 사용자 조사, 서비스 기획, 기술 구현과 발표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사회적 가치와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 대학의 '듣는 결제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이 키오스크 앞에서 겪는 긴 대기 시간과 복잡한 결제 과정, 매장마다 다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인한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팀은 실제 시각장애인 인터뷰를 통해 '키오스크 앞에서 뒤에 줄 선 사람의 시선과 압박감'이 큰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키오스크를 직접 조작하는 대신, 사용자가 이미 익숙한 스마트폰을 결제 도구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키오스크에 부착된 초음파 센서와 안내 버저로 사용자 위치를 소리로 인지할 수 있도록 돕고, NFC 태그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별도 학습 없이 음성 안내가 지원하는 웹 기반 주문·결제 화면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구조다.
남종운 학생(4년)은 "시각장애인의 키오스크 이용이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부담이 커 새로운 기술보다 이용자가 익숙한 환경을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앞으로도 기술이 누군가 불편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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