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Q스쿨 마치고 귀국한 옥태훈 "내 기량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기사등록 2025/12/22 15:14:58

제네시스 대상 받고 PGA Q스쿨 도전…공동 92위로 부진

[서귀포=뉴시스] 2025 남자프로골프(KPGA) 4관왕에 오른 옥태훈. (사진=KPGA 투어 제공) 2025.11.09.
[서귀포=뉴시스] 2025 남자프로골프(KPGA) 4관왕에 오른 옥태훈. (사진=KPGA 투어 제공) 2025.11.09.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옥태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에 실패했다. 다시 처음부터 시즌 준비를 시작하는 그는 올해 성과를 반짝 활약으로 끝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옥태훈은 지난 15일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린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을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마친 뒤 최근 귀국했다.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그는 올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미국 무대 도전까지 나섰으나, Q스쿨 최종전에서 공동 92위를 기록, 아쉬움을 남긴 채 돌아왔다.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옥태훈은 "첫 도전이었던 만큼 새로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현지에 일찍 도착했다.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했지만 막상 실제로 대회에 출전하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코스와 잔디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려 아쉬웠다. 비록 좋은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해외 무대에서 내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PGA투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해외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내가 갖고 있는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그는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해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이번 PGA투어 Q스쿨 최종전 출전으로 인해 해외 코스와 잔디에 적응하는 법을 몸소 배울 수 있었다"고 의미를 찾았다.

이어 "앞으로는 이러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코스를 빠르게 익히고 그에 맞는 플레이 스타일을 구현하는 것에 있어 좀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옥태훈이 2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를 공동 7위로 마치며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했다. (사진=KPGA 제공) 2025.11.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태훈이 2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를 공동 7위로 마치며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했다. (사진=KPGA 제공) 2025.11.02. *재판매 및 DB 금지

옥태훈은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을 포함해 시즌 상금랭킹 1위, 덕춘상(최저타수상),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 톱10 피니시상 등 각종 타이틀을 휩쓸었다.

다시 새로운 시즌 준비를 시작하는 옥태훈은 "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약 두 달 간의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체력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기술적인 부분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훈련을 통해 쌓은 기량을 대회에서 어떻게 적용할지도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 대회 출전 계획도 잡고 있다. 가능한 범위 안에서 훈련과 대회를 병행하며 실전 감각을 쌓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옥태훈은 2026 시즌 각오로 "2025년의 성과를 2026년에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시즌 잘했다고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의 기량을 다음 시즌에도 이어가 팬분들에게 더욱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또한 KPGA 투어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고 신뢰받는 선수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PGA투어 Q스쿨 마치고 귀국한 옥태훈 "내 기량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기사등록 2025/12/22 15:14:5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