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9% "내년 수출 증가할 것"…1순위 시장은 美

기사등록 2025/12/21 12:00:00

최종수정 2025/12/21 12:04:25

'2026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정부, 원가 절감 지원책 마련해야"

[서울=뉴시스] 2026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5.1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5.1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2026년 수출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내년에 신규 진출하거나 수출 확대를 원하는 1순위 국가는 '미국'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21일 발표한 '2026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 기업은 68.6%였다. 이는 감소할 것(31.4%)이라고 한 중소기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화장품(86.4%)과 의료·바이오(86.1%)가 주요 수출 품목인 중소기업들이 수출 증가를 예측하는 비율이 높았다.

2026년 수출 실적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 품질 개선 등 제품 경쟁력 상승(47.1%) ▲수출 시장 다변화(29.8%) ▲환율 상승 등으로 가격 경쟁력 상승(21.6%) 등을 이유로 언급했다(복수 응답)

반면 내년도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기업들의 수출 애로사항 1순위는 '중국의 저가 공세 심화(49.3%·복수 응답)'였다. '환율 변동성 확대(44.6%)', '원부자재 가격 급등(37.0%)'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수출 실적 감소 시 대응 계획이 없는 경우(33.8%)가 가장 많았다.
[서울=뉴시스] 2026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5.1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5.1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중소기업들이 2026년 신규 진출 또는 확대하고 싶은 시장은 미국(15.6%)이 1위에 올랐다. 유럽(9.1%)과 중국(6.0%)이 각각 2위, 3위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수출 바우처 지원 사업 확대(44.2%)'가 꼽혔다. 수출바우처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그 밖에 '미국·유럽연합(EU) 관세 대응을 위한 외교 대응 강화(16.8%)'와 '중국 저가 공세 대비 체계 구축(12.6%)'이 제시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중소기업들이 제품 경쟁력 강화로 수출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는 생산비·물류비·관세·리드타임 등 총 원가를 아끼는 역량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되는 만큼, 정부는 중소기업의 원가 절감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2일 중소기업 13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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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69% "내년 수출 증가할 것"…1순위 시장은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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