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노후주거지정비 공모에 선정…"원도심 재생 속도"

기사등록 2025/12/19 16:01:30

문화·역사·관광 도시재생 벨트 구축…경쟁력 강화

삼척시 청사 전경.(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시 청사 전경.(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되살리는 국비 지원 사업에 삼척시가 최종 선정되며, 빈집 문제 해결과 청년 유입을 동시에 겨냥한 원도심 재생에 속도가 붙게 됐다.

강원 삼척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재개발·재건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주택 정비와 생활 인프라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척시는 이번 공모에서 빈집 밀집지역을 집중 정비하는 '빈집정비형' 유형에 선정됐다.

이번에 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성내지구는 시가 도시권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조사 결과, 당저동 일원이 고령화율과 빈집 밀집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석된 곳이다. 시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기능 회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척시는 최근 대학로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성내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이번 노후주거지정비 사업을 연계해, 단일 사업을 넘어선 확장형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도내에서도 손꼽히는 원도심 재생 사례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118억원을 투입해 추진되며, 빈집을 활용한 청년 활동 거점 조성과 노후 생활 인프라 정비가 핵심이다.

주요 추진 과제는 ▲창업·주거시설 정비를 통한 청년 주거·창업 복합공간 및 빈집 플랫폼 조성 ▲단·장기 체류 청년 유입을 위한 청년 임대주택과 청년 거점공간 조성 ▲가로환경 정비와 생활안전시설 설치를 통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등이다.

이와 함께 쌈지공원 조성, 주차장 확충, 클린하우스 설치 등 소규모 생활 SOC 확충을 포함해 총 12개 세부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고질적인 빈집 문제를 해소하고, 쇠퇴한 주거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청년 창업·주거공간을 제공해 청년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척항을 시점으로 성내지구까지 연결되는 문화·역사·관광 도시재생 벨트를 구축해, 동해안 대표 문화·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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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노후주거지정비 공모에 선정…"원도심 재생 속도"

기사등록 2025/12/19 16:01: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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