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가치 알려요" 명동에 등장한 몸짱 산타들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장기기증의 가치를 알리는 행진이 19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펼쳐졌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날 명동 일대에서 40명의 생명나눔 산타와 겨울철 장기기증 캠페인 '나인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헬스 트레이너 20명과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등 20명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렸다.

나인퍼레이드는 국내 1세대 퍼스널 트레이너 아놀드 홍의 제안으로 처음 시작돼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자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전체 인구의 3.8%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58%)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실제 뇌사 장기기증인 역시 397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올해 11월까지의 뇌사 장기기증인은 340명으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약 8% 줄어든 수준이다.

이에 반해 국내 장기이식 대기 환자는 10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해 지난해 5만 명을 넘어섰고, 매일 8.5명의 환자가 이식을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