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호주대사 임명해 해외 도피시킨 혐의
범인도피 재판 시작되면 尹 형사재판만 6개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2025.09.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6/NISI20250926_0020994354_web.jpg?rnd=20250926110401)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2025.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이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에 임명해 해외로 도피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이 내달 시작된다. 윤 전 대통령은 형사재판 6개를 동시에 받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다음달 14일을 범인도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사건의 첫 공판기일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심리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윤 전 대통령은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이 전 장관을 도피시키기 위해 호주대사에 임명한 뒤 출국·귀국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VIP 격노' 전화를 받은 이 전 장관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진전되면 자신도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을 우려해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도 범인도피 혐의 공범으로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기소됐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현재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등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평양 무인기 의혹 관련 일반이적 혐의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다음 달 범인도피 혐의 사건 재판이 시작되면 윤 전 대통령은 동시에 형사재판만 6개를 받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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