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미래 'IMA 1호' 상품 출시
기업금융·모험자본 투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최대 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합투자계좌(IMA) 시장이 열리며 대형 증권사들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해 얻은 증권사의 운용성과에 따라 수익을 제공하고 만기시 원금을 지급하는 IMA 상품이 처음 출시됐다. 원금 보장과 예·적금보다 높은 금리로 개인과 법인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IMA 사업자로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2곳이다. 이들 회사는 별도 자기자본의 최대 3배까지 IMA 상품을 운용할 수 있다. 현재 기준으로 한투증권은 약 36조원, 미래에셋증권은 약 31조원 규모의 IMA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내년 인가가 예상되는 NH투자증권까지 합류할 경우 IMA 시장 규모는 최대 9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8일 국내 증권사 처음으로 IMA 1호 상품 '한국투자IMA S1'을 내놨다. 기준(목표) 수익률은 연 4%로 설정한 2년 만기의 폐쇄형(중도해지 불가) 구조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1인당 투자 한도는 제약이 없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과 회사채, 인수금융 등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원금의 안정적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장금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웠던 비상장, 사모영역의 대체투자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다만 만기 이전에 중도 해지할 수 없다. 총 1조원 규모로 오는 23일까지 모집하며, 한투증권 영업점과 온라인 채널에서 진행된다.
미래에셋증권도 '미래에셋 IMA 1호' 상품을 22일부터 출시한다. '미래에셋 IMA 1호'는 만기 3년의 기준 수익률 연 4% 수준의 폐쇄형 상품으로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총규모는 1000억원이다. 이 중 950억원은 고객 모집 금액, 나머지 50억 원은 미래에셋증권에서 시딩 투자 금액으로 이뤄진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과 인수금융을 비롯한 비상장기업 투자, 벤처캐피탈(VC) 등 다양한 기업금융자산과 모험자본에 분산 투자된다. 수익률은 가입 시점에 미리 확정되지 않으며, 만기 시 실제 투자 성과를 기준으로 최종 상환 금액이 산정된다. 투자 안정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 기간은 22~24일까지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50억원으로 모집 한도 초과시 안분배정된다. 상품 설정일은 26일이다.
IMA 시장을 둘러싼 다른 대형 증권사들의 참전도 이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이 IMA 추가 인가를 받을 경우 IMA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보다 인가 신청이 다소 늦었던 NH투자증권은 자기자본 8조원 이상(3분기 말 누적 별도 자기자본 8조3667억원)을 충족해 현재 금융당국의 IMA 인가 심사를 받고 있으며 내년 초 인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이 약 25조원 한도 내에서 IMA자금을 유치할 수 있어 내년에 총 90조원의 IMA 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정부가 생산적 금융 확대를 강조하며 금융권에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주문한 만큼, IMA과 발행어음은 증권사에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IMA 사업으로 운용·성과보수를 확보해 자산관리(WM) 수익원이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에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업금융 상품을 리테일 채널로 공급함에 따라 기업금융 부문의 고객과 자산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 따라 투자성과 입증, 리스크 관리 역량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증권사의 경우 신규 수익원 확보와 함께 VC 투자 관련 자회사와 계열사와 운용시너지, 기본 기업금융(IB) 사업기회 확대 등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IMA 사업자로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2곳이다. 이들 회사는 별도 자기자본의 최대 3배까지 IMA 상품을 운용할 수 있다. 현재 기준으로 한투증권은 약 36조원, 미래에셋증권은 약 31조원 규모의 IMA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내년 인가가 예상되는 NH투자증권까지 합류할 경우 IMA 시장 규모는 최대 9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8일 국내 증권사 처음으로 IMA 1호 상품 '한국투자IMA S1'을 내놨다. 기준(목표) 수익률은 연 4%로 설정한 2년 만기의 폐쇄형(중도해지 불가) 구조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1인당 투자 한도는 제약이 없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과 회사채, 인수금융 등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원금의 안정적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장금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웠던 비상장, 사모영역의 대체투자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다만 만기 이전에 중도 해지할 수 없다. 총 1조원 규모로 오는 23일까지 모집하며, 한투증권 영업점과 온라인 채널에서 진행된다.
미래에셋증권도 '미래에셋 IMA 1호' 상품을 22일부터 출시한다. '미래에셋 IMA 1호'는 만기 3년의 기준 수익률 연 4% 수준의 폐쇄형 상품으로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총규모는 1000억원이다. 이 중 950억원은 고객 모집 금액, 나머지 50억 원은 미래에셋증권에서 시딩 투자 금액으로 이뤄진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과 인수금융을 비롯한 비상장기업 투자, 벤처캐피탈(VC) 등 다양한 기업금융자산과 모험자본에 분산 투자된다. 수익률은 가입 시점에 미리 확정되지 않으며, 만기 시 실제 투자 성과를 기준으로 최종 상환 금액이 산정된다. 투자 안정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 기간은 22~24일까지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50억원으로 모집 한도 초과시 안분배정된다. 상품 설정일은 26일이다.
IMA 시장을 둘러싼 다른 대형 증권사들의 참전도 이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이 IMA 추가 인가를 받을 경우 IMA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보다 인가 신청이 다소 늦었던 NH투자증권은 자기자본 8조원 이상(3분기 말 누적 별도 자기자본 8조3667억원)을 충족해 현재 금융당국의 IMA 인가 심사를 받고 있으며 내년 초 인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이 약 25조원 한도 내에서 IMA자금을 유치할 수 있어 내년에 총 90조원의 IMA 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정부가 생산적 금융 확대를 강조하며 금융권에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주문한 만큼, IMA과 발행어음은 증권사에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IMA 사업으로 운용·성과보수를 확보해 자산관리(WM) 수익원이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에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업금융 상품을 리테일 채널로 공급함에 따라 기업금융 부문의 고객과 자산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 따라 투자성과 입증, 리스크 관리 역량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증권사의 경우 신규 수익원 확보와 함께 VC 투자 관련 자회사와 계열사와 운용시너지, 기본 기업금융(IB) 사업기회 확대 등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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