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생생 모두 최우수…3년 연속 쾌거로 세계유산 도시 위상 입증

(사진=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국가유산 활용 분야에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2관왕을 달성하며 세계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시에 따르면 18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열린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에서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과 생생국가유산 사업인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이 나란히 최우수에 선정됐다. 두 개 사업이 모두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은 전국 47개 지자체가 경쟁한 국가유산 야행 분야에서 3년 연속 최우수에 오르며 국가유산청 대표 브랜드 사업인 '명예의 전당'에 공식 등재됐다.
올해 야행은 '백제의 밤을 여는 사람들'을 주제로 관람객이 백제인이 된 듯한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행사 공간도 백제왕궁을 넘어 금마 일원까지 확대됐다. 고도 한눈애(愛) 익산세계유산센터를 중심으로 금마농협 로컬푸드 체험, 국가유산 놀이터, 지역 문화공연 등을 연계해 지역 상권과 공동체가 함께하는 야간 문화행사로 진화했다.
우천 속에서도 5만여 명이 현장을 찾았고, 외지 관광객 비율은 49.3%에 달했다. 만족도 역시 7점 만점에 6.4점을 기록했다.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도 전국 132개 사업 가운데 최상위 7개에 포함되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근대역사 중심의 기존 동선에서 나아가 구삼산의원,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구익옥수리조합, 춘포역사 등 생활사 공간과 지역 독립운동사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특히 4·4만세운동 등 지역 항일정신을 교육형 체험 콘텐츠로 구현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익산의 국가유산 활용 성과는 국제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최근 열린 '제19회 피너클 어워드'에서 '익산 국가유산 야행'으로 야간 혁신 프로그램 금상과 멀티미디어 부문 동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은 해에 명예의 전당 등재와 전국 유일 2관왕이라는 성과를 거둬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익산만의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국가유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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