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내년 예산 452억원 확정

기사등록 2025/12/18 11:21:26

3년간 동결 부산시·경남도 부담금 32억→42억으로 증액

업종별·국가별 전략적 투자유치활동·기업지원 강화 계획

[창원=뉴시스]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청사 전경.
[창원=뉴시스]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청사 전경.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7일 조합회의를 통해 2026년도 본예산이 45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진해경자청은 부산시와 경남도가 조합원으로 참여해 설립한 지방자치단체 조합으로, 양 시·도 대표들로 구성되는 최고 의결기구인 조합회의에서 예산을 심의·의결한다.

이번 조합회의에는 부산시의회 송현준 의원(의장), 이복조 의원과 경남도의회 전현숙 의원(부의장), 이치우 도의원 등 위원 11명이 참석했다.

2026년도 본예산은 전년도 386억원 대비 약 17% 증가한 452억원 규모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전략산업 중심의 투자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입주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특히 2026년도 기반시설 사업을 위한 경남도비 133억원을 추경을 통해 추가 확보할 예정이며, 이를 포함해 총 585억원 규모의 예산을 운용할 계획이다.

추가 확보된 재원은 두동지구 및 웅동지구 진입도로를 포함한 4개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경제특구 간 치열한 경쟁 속 우위를 점하기 위해 2023~2025년 3년간 동결됐던 양 시·도 부담금을 각 5억 원씩 증액해 32억원에서 42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그동안 필수경비 비중이 높아 사업 추진에 제약이 많았던 구조를 개선하여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가 가능해졌다.

부산진해경자청은 핵심전략 사업에 대한 투자유치 강화를 위해 특정 국가 및 품목을 타깃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만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투자처를 발굴하는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핵심전략산업 해외 투자설명회, BJFEZ 국내 투자설명회, BJFEZ 투자홍보 팸투어(FAM Tour) 등을 신규 사업으로 편성했으며, 한국외국기업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회원 등록·교류를 위한 투자유치 네트워크 기반 구축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구역 내 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창업·물류·배송 등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전자상거래 셀러 교육프로그램도 신규로 시행한다.

또, 구역 내 커피산업 활성화를 위해 커피 생두 수입부터 국내외 유통 시스템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전문가 양성 사업으로 커피·물류 융합 전문인력 양성 사업 예산을 새로 편성했으며, 이는 산업 연계형 투자유치 기반 마련을 위해 부산진해경자청에서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업 지원 측면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와의 언어장벽 해소 및 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강화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산재예방 통역앱 사업'을 신규로 시행한다.

이와 함께 중대재해 안전관리 프로그램 지원으로 기업 현장의 안전·노무 환경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기업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ESG 컨설팅 및 디지털전환 지원, 찾아가는 기업설명회 등 밀착형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박성호 청장은 "부산진해경자청이 국내외 경제특구와의 경쟁 속에서 글로벌 거점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유치 활동과 기업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사업 예산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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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내년 예산 452억원 확정

기사등록 2025/12/18 11:21: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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