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부 FA 김태훈과 3+1년 최대 20억원 계약…이승현 2년 6억원

기사등록 2025/12/18 10:50:27

김태훈 "다음 시즌 무조건 우승해 팬들께 보답"

이승현 "맡은 임무 최선 다해 마당쇠 역할 하겠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 김태훈와 잔류 계약을 마쳤다. (사진=삼성 제공). 2025.12.18.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 김태훈와 잔류 계약을 마쳤다. (사진=삼성 제공). 2025.12.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프리에이전트(FA) 투수 김태훈과 이승현을 붙잡았다.

삼성은 18일 "김태훈과 계약 기간 3+1년, 최대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6억원, 연봉 총액 12억원, 연간 인센티브 5000만원을 포함한 조건이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9라운드 79순위로 지명된 오른손 투수 김태훈은 2023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그는 2023년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으나 2024년 56경기에서 3승 2패 23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올해는 팀 내 최다인 73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2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4.48을 작성했다. 73경기는 개인 단일 시즌 최다 출장 기록이다.

김태훈은 지난 6월 KBO리그 역대 2번째로 6시즌 연속 10홀드 이상 기록했고, 2026시즌에도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할 경우 7시즌 연속으로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통산 성적은 455경기 36승 25패 27세이브 92홀드 평균자책점 4.80이다.

삼성은 "김태훈이 필승조는 물론 롱릴리프까지 불펜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과 베테랑으로서 구원진 안정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 FA 계약을 추진해 왔다"며 "특히 올 시즌 초, 중반 이후 동료 투수들의 부상 이탈로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며 팀 마운드에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김태훈은 "나에게 뜻깊은 FA 계약이다. 감독님, 코치님, 동료 선수들 덕분에 FA 계약까지 하게 됐다. 투수는 야수가 많이 도와줘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특히 고맙다. (계약 소식이 알려지면) 아무래도 동료 투수들이 기뻐할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는 무조건 우승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열심히 해서 팬들께 꼭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우완 투수 이승현과 잔류 계약을 마쳤다. (사진=삼성 제공). 2025.12.18.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우완 투수 이승현과 잔류 계약을 마쳤다. (사진=삼성 제공). 2025.12.18.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삼성은 이승현과도 잔류 계약을 마무리했다. 구단은 이승현과 계약 기간 2년, 최대 6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총액 3억원·연간 인센티브 5000만원)에 사인했다.

2010년 2라운드 16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우완 투수 이승현은 2016시즌이 끝난 뒤 FA 차우찬의 보상 선수로 삼성에 합류했다.

이승현은 최근 2년 동안 김태훈(129경기), 김재윤(128경기)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102경기에 등판했다.

올해는 42경기에 출장해 2승 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6.31의 성적을 냈다.

통산 성적은 438경기 22승 15패 1세이브 75홀드 평균자책점 4.72다.

삼성은 "이승현은 베테랑 투수로서 추격조에서 필승조까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팀 내 오른손 불펜 투수 가운데 좌타자 상대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승현은 "커리어 대부분을 보낸 삼성에서 더 뛸 수 있게 돼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할 위치에 있다. 팀이 필요할 때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마당쇠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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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부 FA 김태훈과 3+1년 최대 20억원 계약…이승현 2년 6억원

기사등록 2025/12/18 10:50: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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