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영국 11월 인플레이션(소비자 물가 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영란은행(BOE)이 오는 18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CNBC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영국 통계청(ONS)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플레이션 그래프. 2025.12.17](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02021123_web.jpg?rnd=20251217173917)
[서울=뉴시스] 영국 11월 인플레이션(소비자 물가 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영란은행(BOE)이 오는 18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CNBC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영국 통계청(ONS)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플레이션 그래프. 2025.12.1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영국 11월 인플레이션(소비자 물가 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영란은행(BOE)이 오는 18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CNBC가 17일 보도했다. 영국은 성장률 둔화에 직면해 있다.
로이터가 조사한 영국 11월 인플레이션 상승률 이코노미스트 전망치는 3.5%였다. 하지만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11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3.2%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3.6%보다 낮은 수치로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에너지·식료품·주류·담배를 제외한 11월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3.2%를 기록했다. ONS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그랜트 피츠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전통적으로 식료품 가격이 오르곤 하지만 이번에는 가격이 하락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담배와 여성 의류 가격 하락도 인플레이션 상승률 둔화에 일조했다고 했다. BBC는 담배 외에도 외식·호텔 숙박, 가구, 교통비 등도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CNBC에 따르면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엑스에 인플레이션율 둔화를 환영하면서 "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썼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18일 기준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해 3.75%로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CNBC는 전했다. MPC에서 5대 4의 표결이 예상되며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결정적인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BBC도 영란은행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 인하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상승률 하락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내년 추가 금리 인하를 위한 길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수렌 티루 잉글랜드·웨일즈 공인회계사협회(ICAEW)의 경제 담당 국장은 CNBC에 보낸 논평에서 "최근 쏟아진 부진한 경제 지표들과 이번 수치를 종합해볼 때, 내일 금리 인하는 확실해 보인다"고 했다. 영국은 전날 실업률이 5.1%로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