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직무대행, 이 대통령 주재 정부 업무보고
산불 진압 및 응급환자 이송, 관계기관 협조 강화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소방청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7.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21099400_web.jpg?rnd=20251217164339)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소방청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소방 당국이 무인 소방로봇, 초고층용 드론 등을 개발해 2027년부터 위험한 재난 현장에 본격 투입한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등 응급환자 이송 지연 해결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내용의 정책 추진 방향을 밝혔다.
소방청은 우선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무인 소방로봇, 초고층용 드론 등을 개발해 위험한 재난 현장에 신속히 투입함은 물론 위치 추적기 등 현장대원 보호 장비도 개발한다.
이 대통령도 이날 무인 소방로봇 등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말 위험한 화마 속으로 꼭 사람이 소방 장비를 지고 들어가야 되느냐"며 "그런 거야말로 로봇 소방 활동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 직무대행은 "2024~2025년 현대자동차와 협업으로 무인 소방차 개발을 완료했고, 시제품으로 나왔다"고 답했다.
이어 "연말에 두 대를 배치하고, 내년에 4대를 배치하면 심도가 깊은 지하나 진입 시 위험한 고위험 시설에는 우선적으로 무인 소방차 로봇을 투입시킬 예정"이라며 "테스트 기간을 거쳐 202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소방 장비와 군 장비는 유사한 면이 있는데, 차라리 국방연구소와 협업을 하는 게 어떠냐"고 물었고, 김 직무대행은 "말씀주신대로 이미 개발된 국방 장비 중 소방 영역에서 사용 가능한 부분을 추려 연계하려고 한다"고 했다.
화재 및 재난 발생 시 더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전국 소방 헬기의 통합 운영과 응급환자 이송 전담헬기 운영도 강화한다. 아울러 최단 출동경로 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출동시간 단축에 나선다.
대형 산불 발생 시에는 산불 전담 대응 조직을 운영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인 산불 진압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통령이 "소방 헬기로 산불 진압을 할 때 소방도 출동하느냐"고 묻자 김 직무대행은 "산불 신고가 접수되면 산림청에 통보하고, 저희 헬기도 출동시킨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혼선이 벌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응급환자 이송 지연과 같이 국민 안전과 직결된 현안은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신속히 해결해 나간다.
재난 현장 투입 후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 대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강화를 위해 상담사를 기존 125명에서 265명으로 2배 이상 확대 배치하고, 국립소방병원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건강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 밖에 소방청은 초고층 건축물 및 고위험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를 특별관리 시설물로 지정하는 등 안전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내용의 정책 추진 방향을 밝혔다.
소방청은 우선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무인 소방로봇, 초고층용 드론 등을 개발해 위험한 재난 현장에 신속히 투입함은 물론 위치 추적기 등 현장대원 보호 장비도 개발한다.
이 대통령도 이날 무인 소방로봇 등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말 위험한 화마 속으로 꼭 사람이 소방 장비를 지고 들어가야 되느냐"며 "그런 거야말로 로봇 소방 활동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 직무대행은 "2024~2025년 현대자동차와 협업으로 무인 소방차 개발을 완료했고, 시제품으로 나왔다"고 답했다.
이어 "연말에 두 대를 배치하고, 내년에 4대를 배치하면 심도가 깊은 지하나 진입 시 위험한 고위험 시설에는 우선적으로 무인 소방차 로봇을 투입시킬 예정"이라며 "테스트 기간을 거쳐 202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소방 장비와 군 장비는 유사한 면이 있는데, 차라리 국방연구소와 협업을 하는 게 어떠냐"고 물었고, 김 직무대행은 "말씀주신대로 이미 개발된 국방 장비 중 소방 영역에서 사용 가능한 부분을 추려 연계하려고 한다"고 했다.
화재 및 재난 발생 시 더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전국 소방 헬기의 통합 운영과 응급환자 이송 전담헬기 운영도 강화한다. 아울러 최단 출동경로 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출동시간 단축에 나선다.
대형 산불 발생 시에는 산불 전담 대응 조직을 운영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인 산불 진압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통령이 "소방 헬기로 산불 진압을 할 때 소방도 출동하느냐"고 묻자 김 직무대행은 "산불 신고가 접수되면 산림청에 통보하고, 저희 헬기도 출동시킨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혼선이 벌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응급환자 이송 지연과 같이 국민 안전과 직결된 현안은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신속히 해결해 나간다.
재난 현장 투입 후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 대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강화를 위해 상담사를 기존 125명에서 265명으로 2배 이상 확대 배치하고, 국립소방병원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건강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 밖에 소방청은 초고층 건축물 및 고위험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를 특별관리 시설물로 지정하는 등 안전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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