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영국의 한 관광객이 필리핀 해변에서 발견한 맹독성 문어를 '예쁜 생물'로 착각해 손에 올린 위험천만한 모습을 SNS에 업로드했다. (사진출처: NDTV 캡처) 2025.12.17.](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02020717_web.jpg?rnd=20251217140303)
[서울=뉴시스] 영국의 한 관광객이 필리핀 해변에서 발견한 맹독성 문어를 '예쁜 생물'로 착각해 손에 올린 위험천만한 모습을 SNS에 업로드했다. (사진출처: NDTV 캡처) 2025.12.1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김다빈 인턴기자 = 맹독성 문어를 무심코 만졌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사례가 알려지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NDTV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수영을 하던 영국인 관광객 앤디 맥코넬은 얕은 바닷물에서 작은 문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별다른 위험을 느끼지 못한 그는 해당 문어를 손으로 집어 들었고, 이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러나 게시물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해당 생물이 '파란고리문어'라는 점을 지적했다.
파란고리문어는 크기는 작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을 지닌 해양 생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BBC 와일드라이프에 따르면 파란고리문어는 호주와 일본 사이 해역에 서식하며, 위협을 느끼면 몸이 노랗게 변하면서 파란색과 검은색 고리 무늬를 번쩍이며 나타낸다.
파란고리문어의 독에는 청산가리보다 약 1000배 강한 신경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TTX)이 포함돼 있기에 물리는 순간 전신 마비와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단 몇 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물렸을 때 통증이 거의 없어 피해자가 즉각 위험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맥코넬은 이후 해당 게시물이 화제가 된 뒤에야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며 자신의 경험을 '죽음과의 아찔한 조우였다'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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