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질과 통치 인식 의심하지 않을 수 없어"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21098186_web.jpg?rnd=20251216135408)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 업무보고 생중계와 관련해 "국정 점검은 사라지고 남은 것은 이 대통령의 범죄 고백 쇼"라고 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업무보고는 이재명 정부의 아마추어식 국정 운영을 점검하는 자리이지, 대통령이 자기 확신을 과시하며 윽박지르는 정치 쇼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국정 운영의 엄중한 현장을 두고 흥행을 논하며 희열을 느끼는 듯한 태도는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절제와 품격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며 "이쯤 되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통치 인식 자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정작 재미있는 것은 이 대통령의 업무보고 진행 방식이 아니라 이어지는 범죄 고백"이라며 "어제 이 대통령은 카지노 민간업체 사례를 들며 국가가 특정 민간 기업에 허가를 부여해 막대한 이익을 보장하는 구조는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발언을 접하며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른바 책갈피 외화 밀반출 논란에 이은 두 번째 자기 고백에 가까운 발언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이익을 특정 세력에게 넘겨준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를 대통령 스스로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장면이었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 대통령의 발언과 지시를 즉각 이행하라.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국정조사를 즉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말대로 국가는 특정 민간 기업에 특혜성 허가를 부여해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말한 그 원칙대로 국민에게서 약탈해 간 이익을 다시 국민 여러분에게 돌려줘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