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 박물관, 세계 3대 박물관으로 키울 것"
"방한 외국인 3000만명 목표, 조기 달성하겠다"
K-팝 공연장 확충 위해 5만석 규모 돔구장 건립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21098489_web.jpg?rnd=20251216163554)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주희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창조산업 성장엔진을 가속화하겠다"며 내년 10대 핵심 과제를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계획을 보고했다.
지난 7월말 취임한 최 장관은 지난 6개월의 성과를 짚으며 "문화를 산업으로 정의하면서 단순 지원 차원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로 정책의 철학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한 "고질적인 콘텐츠 불법유통과 암표를 근절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빠르게 움직여 3개월 만에 입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로써 내년부터 연간 추산 4조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콘텐츠 불법 유통과 연간 1000억원이 넘는 암표 시장에 큰 타격을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6년은 예열을 마치고 10대 핵심 과제에 집중해 힘껏 달리겠다"며 내년 과제를 보고했다.
최 장관은 "문화예술의 토대를 더 두껍고 단단하게 키워, 그 기반 위에 K-컬처가 꽃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K-컬처의 기초 예술이다. 예술인들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 복지 금고 등 생계 지원책을 강화하고 다양한 기초예술의 창작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문화예술 분야 정부 예산은 2조6654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내년 문체부 예산의 33.9%에 해당하는 규모다.
문체부는 예술인 복지금고(50억원)를 신설해 내년 '시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청년 예술인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K-아트 청년 창작자 지원사업'을 신설, 청년 순수예술창작자 3000명에게 창작 지원금 연 900만원(180억원)을 지원하고, '국립청년예술단 운영'을 통해 4개 국립청년예술단의 공연 창·제작을 1개에서 2개로 확대해 공연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문화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문화재정을 확대하는 것도 내년 준비할 중점 과제"라며 "지역간 문화격차를 줄이겠다. 이른바 '우리 동네에도 이게 오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문화유산을 소중히 보존하는 일에도 역점을 두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더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증설 계획을 세워 장차 세계 3대 박물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컬처에 푸드와 뷰티, 패션, 관광을 포함해 더 크고 담대하게 확장하는 종합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최 장관은 "문화창조산업 성장엔진을 가속화 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K-팝의 위상을 발판으로 한 대중문화의 글로벌 진출 선도, IP(지식재산권) 원천인 웹툰, 웹소설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K-팝을 세계 주류 문화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공연장을 확충하기로 했다. 다목적 체육시설의 공연설비를 개선(120억원)해 장기적으로 5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건립, 세계 위상에 걸맞은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K-컬처의 기반을 다지며 글로벌 확장을 꾀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최 장관은 "외국인의 대한민국 방한 관광도 활성화하겠다. 2030년이 목표인 3000만명을 조기 달성하겠다. 이웃나라 일본과의 격차를 좁히도록 정부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온 국민이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반값 여행, 반값 휴가제도도 확대하겠다"고 보탰다.
내년 관광분야 예산은 전년대비 1450억원(10.8%) 증가한 1조4879억원이다.
한국관광 예산은 전년대비 48%(112억원) 증액해 편성했다. K-콘텐츠와 한류스타를 활용하고 글로벌 OTT 및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잠재 방한층에 노출하는 한국관광 이미지 광고와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 3000만 세계인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지역관광 혜택과 캠페인을 강화해 국민의 '해외여행'을 '국내여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볼거리 확충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육 분야에 대해서는 "신뢰 받는 스포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도 큰 대회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펼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장관은 "손에 잡히는 정책으로 큰 포부를 안고 2026년을 달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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