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2026년3월.3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1945-1948 역사 되찾기, 다시 우리로'
12월 11일∼2026년 .3월.22일 주제관 특별전 '밤 풍경'
광복 후 우리 정체성 회복과 통제됐던 밤의 변화 조명
![[서울=뉴시스] 국새 칙명지보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505_web.jpg?rnd=20251216112258)
[서울=뉴시스] 국새 칙명지보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5.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광복 80년을 맞아 현대사 전환기와 한국 사회 밤 풍경을 조명하는 전시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잇따라 열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달 한국 현대사 여정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 '1945-1948 역사 되찾기, 다시 우리로'와 '밤 풍경'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두 특별전은 해방공간의 치열한 역사와 통금 해제 이후 변화한 한국인의 밤 문화를 동시에 조명한다.
![[서울=뉴시스] 말모이 원고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500_web.jpg?rnd=20251216112143)
[서울=뉴시스] 말모이 원고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5.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18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1945-1948 역사 되찾기, 다시 우리로'는 1945년 광복부터 1948년 정부 수립까지의 기간을 '해방공간'으로 규정하고, 잃어버린 이름과 언어, 역사와 문화를 되찾기 위한 당시 노력을 집중 조명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격동의 해방공간 속에서 온전한 우리를 되찾고자 했던 노력을 조명한다"며 "'다시 우리로' 돌아가려는 염원과 새로운 나라에 대한 기대가 가득했던 그때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팔사품도' 병풍(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508_web.jpg?rnd=20251216112349)
[서울=뉴시스] '팔사품도' 병풍(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5.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초 우리말 사전 원고 '말모이', '훈민정음 해례본'의 첫 영인본, 국제 무선호출부호'‘HLKA'가 새겨진 서울중앙방송 스피커 등이 전시된다. 이 자료들은 당시 우리말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되며 달라진 일상을 보여준다.
새로 편찬된 교과서와 복간된 역사서, 복구된 문화유산과 국립박물관의 탄생을 통해 주체적 역사 인식의 흐름도 보여준다.
조선총독부에서 반환된 '국새 칙명지보'와 경주 호우총 발굴 유물도 공개된다.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유해 봉환과 효창공원 묘역 조성, 이순신 대첩비 복원 사례 관련 자료를 통해 일제강점기 왜곡되거나 잊힌 인물과 사건을 재조명한다.
![[서울=뉴시스] 환구음초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511_web.jpg?rnd=20251216112452)
[서울=뉴시스] 환구음초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5.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1일 주제관에서 개막한 특별전 '밤 풍경'은 내년 3월 22일까지 조선시대 야금 제도부터 1982년 야간통금 해제까지, 통제 대상이었던 '밤'의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
박물관 관계자는 "오랜 시간 통제와 어둠 속에 갇혀 있던 밤이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모두의 시간'으로 자리 잡게 된 과정을 되짚어본다"며 "동시에 밤의 시간 속에 녹아 있는 한국의 '밤 감성'을 느껴보는 공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고바우영감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515_web.jpg?rnd=20251216112525)
[서울=뉴시스] 고바우영감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5.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통금 관련 일화를 담은 '고바우영감 원화'와 야간통금 전면 해제를 알린 1982년 호외 신문에는 야간통행금지 제도와 통금 시대를 살았던 시민들 일상이 담겼다.
독립운동가 김여제의 시 '추석'이 실린 '상해판 독립신문', 1960년대 연인들의 편지, PC통신 시절 추억이 담긴 하이텔 단말기 등을 통해 밤에 스며든 개인의 기억과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서울=뉴시스] 하이텔 단말기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519_web.jpg?rnd=20251216112801)
[서울=뉴시스] 하이텔 단말기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5.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물관 관계자는 "광복 후 일제강점기 왜곡된 역사·문화를 주체적으로 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통해 우리 정체성을 회복해 가는 과정과 통제됐던 밤의 시공간이 오늘의 자유로운 모습으로 확장돼 온 역사적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며 "연말을 맞아 현대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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