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로보택시 운행에…테슬라 주가 사상 최고치 근접

기사등록 2025/12/16 10:16:19

최종수정 2025/12/16 11:20:23

테슬라, 4월 저점 대비 120% 올라

'무인' 택시 공개 시점 안 밝혀

[서울=뉴시스]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시범운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사진=테슬라 데일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2025.12.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시범운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사진=테슬라 데일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2025.12.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시범운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15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6% 상승한 475.31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최고치 488.54달러와 비교해 2.71% 못 미치는 수치다. 테슬라 주가는 4월 저점 대비 120% 이상 올랐다.

이번 주가에는 테슬라의 무인 로보택시가 성공적으로 운행될 것이란 투자자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주말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차량에 탑승자가 없는 상태에서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6월부터 텍사스주 오스틴 등에서 운전자 또는 안전 요원이 탑승한 상태의 호출 서비스를 운영해 왔는데, 보다 발전한 '무인' 상태의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공개한 것이다.

테슬라 공식 계정도 지난 14일 X에서 무인 로보택시 영상을 인용한 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작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천천히 그리고 한 번에"라고 전했다. 아쇼크 엘루스와미 테슬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부사장도 "이제 시작이다"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무인 로보택시를 대중에게 운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안전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테슬라는 10월 중순까지 오스틴의 로보택시에서 7건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미 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자체 보고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고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카네기맬런대 명예교수이자 자율주행 안전 연구자인 필립 쿠프만은 "(테슬라처럼) 소규모 플릿이었다면 보고 건수는 7건보다 훨씬 적었어야 한다"며 "각 차량마다 사고를 막는 안전 요원이 타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NHTSA 보고서에서 사고 경위를 설명하는 자료를 비공개 처리했다. 각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대중이 알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테슬라는 주요 경쟁사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알파벳의 웨이모, 중국 아폴로 고와 위라이드는 모두 주요 시장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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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로보택시 운행에…테슬라 주가 사상 최고치 근접

기사등록 2025/12/16 10:16:19 최초수정 2025/12/16 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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