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가족' 연출 소사 감독이 임실 치즈파크 찾은 이유는?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임실치즈를 알릴 수 있는 캐릭터를 재미있고, 매력적이고, 친근하게 만들면 전 세계 젊은이들이 오고 싶어 할 것입니다. 도깨비처럼 K팝 아티스트가 팬들을 데려와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적인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연출자 랄프 소사 감독이 전북 임실 치즈테마파크를 방문해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논의했다.

임실군은 지난 12일 랄프 소사 감독이 심민 군수와 만나 임실N치즈와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콘텐츠 협력 가능성을 내비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랄프 소사 감독은 30여 년간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활동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디렉터로 '심슨가족' 등을 연출하며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그는 심 군수와의 면담에서 군이 추진 중인 치즈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임실N치즈의 스토리형 테마공간 구성과 문화자원 기반의 애니메이션 및 영상 콘텐츠 제작, 캐릭터 굿즈 개발, 해외 홍보 콘텐츠 공동기획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심민 군수는 "현재 추진 중인 치즈아일랜드 조성사업 중 영상관을 만들어 애니메이션 작품을 상영하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며 "랄프 소사 감독의 작품과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랄프 소사 감독은 "임실의 이야기는 세계적 확장성이 충분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였다.

군은 이번 랄프 소사 감독의 방문을 계기로 치즈아일랜드 조성사업 중심의 콘텐츠형 관광 인프라 구축과 함께 임실N치즈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랄프 소사 감독은 "임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닌 곳으로 지정환 신부님의 이야기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며 "임실이 지닌 독창적 문화자원을 국제적 콘텐츠로 소셜미디어뿐만 아니라 IP가 있는 캐릭터로 만들면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심민 군수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거장인 랄프 소사 감독의 임실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임실N치즈와 임실의 문화·관광 자원이 글로벌 콘텐츠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이 구체화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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