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하늘 위에서 태백을 보다' 발길 몰리는 하늘전망대

기사등록 2025/12/15 11:57:45

개장 18개월 만에 '국립공원 대표 명소' 도약

태백산국립공원 하늘전망대 전경.(사진=태백산국립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산국립공원 하늘전망대 전경.(사진=태백산국립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산국립공원 하늘전망대가 개장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태백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하늘전망대는 단순한 전망시설을 넘어, 태백산국립공원의 이미지를 새롭게 정의하는 핵심 콘텐츠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태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하늘전망대는 2024년 5월 개장 첫 달 5145명이 찾은 이후 방문객 수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2월에는 1만2891명, 8월에는 1만3476명이 방문하는 등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개장 이후 18개월 동안 하늘전망대를 찾은 탐방객은 총 12만3610명으로, 월평균 6867명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는 태백산국립공원 전체 탐방객 증가세와도 맞물린다. 공원 탐방객 수는 2023년 36만9409명에서 2024년 46만1265명으로 1년 새 24.8% 증가했으며, 올해도 12월 14일 기준 45만6262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늘전망대가 공원의 체류 시간과 방문 동기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늘전망대의 경쟁력은 접근성·체험성·조망 가치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데 있다. 당골광장 인근에 조성된 하늘탐방로는 총 길이 890m, 평균 경사 3.6도의 무장애 코스로 설계돼 유모차와 휠체어 이용객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폭 2.8m의 원통형 구조는 이동 그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만들고, 그물 놀이터와 미니 짚라인, 휠체어 전용 그네 등 가족 단위 탐방객을 위한 체험 요소도 곳곳에 배치됐다.

탐방로 끝자락에 자리한 높이 33m의 하늘전망대에 오르면 태백산 능선과 사계절 자연 풍광이 360도로 펼쳐진다. 이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하늘전망대를 '인증샷 명소'이자 젊은 세대가 찾는 국립공원 랜드마크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태백산국립공원은 전통적인 '등산 중심 공간'에서 '체류형·체험형' 국립공원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 13일 하늘전망대를 찾은 가족단위 탐방객 모습.(사진=태백산국립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3일 하늘전망대를 찾은 가족단위 탐방객 모습.(사진=태백산국립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성자 태백산국립공원 관리소장은 "하늘전망대와 하늘탐방로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면서도 자연 훼손을 최소화한 상징적인 시설"이라며 "태백산의 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전환점"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태백산 하늘 위에서 태백을 보다' 발길 몰리는 하늘전망대

기사등록 2025/12/15 11:57:4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