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석촌호수에 미디어콘텐츠 크리스마스 장식 설치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석촌호수에 초대형 크리스마스 장식이 설치됐다.

서울 송파구가 '게티이미지코리아'(게티)와 손잡고 제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 6종을 '더 스피어'와 '호수교갤러리'에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게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진, 일러스트 등을 보유한 콘텐츠 업체로, 공공미디어아트 활성화 지원을 위해 송파구에 미디어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봄 석촌호수 서호에 조성된 '더 스피어'는 지름 7m 구(球) 형태 미디어아트 시설로, 태양계, 명화 등 27종의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비슷한 시기 조성된 '호수교갤러리'는 길이 33m 높이 4m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로 어둡던 잠실호수교 하부를 환히 밝히고 있다.

구는 이번 협력으로 수준 높은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대중 앞에 선보이게 됐으며, 관람객 유입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연말연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두 가지 주제의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크리스마스 장식이, 새해인 1월 1일부터 중순까지는 신년 인사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보름씩 상영된다.

'더 스피어'에 연말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거대한 공 모양의 트리 장식품과 펠트 캐릭터, 스노우볼이 차례로 공개된다. 인접한 '호수교갤러리'에서도 눈 오는 풍경, 라인 아트 등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일러스트 중심의 콘텐츠가 상영된다.

콘텐츠가 운영되는 기간, 구와 게티는 두 시설을 알리기 위한 홍보에 돌입한다. 관광객이 붐비는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일대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콘텐츠로 단장한 두 시설의 위치를 알리는 현수막, 입간판을 설치하고 홍보물도 배부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올 연말 게티이미지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특별하고 수준 높은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해에도 민간자원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더욱 폭넓은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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