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부, 가정폭력 피해자 시설 방문…"인프라·지원 강화할 것"

기사등록 2025/12/15 06:00:00

최종수정 2025/12/15 06:38:25

전국 63곳 운영…상담·의료·법률·아동지도 등 지원 제공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이 지난 11월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용평등 실현을 위한 제2차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0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이 지난 11월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용평등 실현을 위한 제2차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이 15일 오후 경기도에 위치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보호시설의 생활환경과 상담 등 서비스 제공 체계, 시설 운영상 어려움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해 향후 정책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정폭력 보호시설은 가정폭력뿐 아니라 스토킹·교제폭력 등 피해자들이 폭력상황에서 벗어나 안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간으로 전국 63곳에서 운영 중이다.

피해자의 심리적·신체적 회복을 위한 상담, 의료, 법률 서비스를 비롯해 동반아동을 위한 학습·놀이지도, 아동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피해자 A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A씨는 남편의 외도와 주취 폭력에 시달리다 자녀 3인과 함께 보호시설에 입소했다. 깊은 우울감과 무력감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인 데다 막내가 가정폭력 영향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을 깜빡이거나 어깨를 실룩거리는 등의 행동을 반복하는 '틱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에 시설은 A씨에게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왔고, 자녀에게는 틱장애 치료와 학습지원을 병행했다.

또 무료법률지원 연계를 통해 이혼소송을 지원하고, A씨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가정폭력피해자 주거지원 사업을 통해 임대주택에 입주도 연계했으며 A씨는 노인요양원 취업에 성공했다.

정 차관은 "가정폭력 피해자의 치료회복과 자립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피해자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보호받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시설 인프라와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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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부, 가정폭력 피해자 시설 방문…"인프라·지원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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