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9월 무역 적자 528억 달러에 그쳐…올 월간평균 850억 달러

기사등록 2025/12/11 23:07:34

9개월 누적 무역적자 7651억 달러…3개월 2400억 추가되면 '연 1조달러'

[AP/뉴시스] 미 뉴욕항
[AP/뉴시스] 미 뉴욕항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무역 적자가 9월에 크게 줄어 52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1일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이 발표했다.

미 9월 무역 통계는 본래 11월 초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10월 1일~11월 12일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한 달 이레 정도 늦게 이날 나왔다.

9월의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10.9%가 감소했을 뿐아니라 올 들어 가장 적은 월간 규모이다. 지난해의 월 평균 무역적자인 752억 달러에 비해서도 그 70%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의 올 누적 무역적자는 지난해 대비 급등하고 있다. 9월까지 무역적자는 7651억 달러로 전년도 동기간보다 17%가 증가했다.

9개월 간의 월간 평균치가 850억 달러로 전년 월 평균치 752억 달러보다 13%가 많은 것이다.

2024년 전체 미국 무역적자는 9035억 달러였다. 만약 올해 틍틀어 12%가 증가한다면 1조 800억 달러로 미국 최초는 물론 세계 최초로 무역적자가 연 1조 달러(1450조원)를 넘게 된다.

이는 중국이 사흘 전 올 들어 11개월 만에 무역 '흑자' 1조 800억 달러를 기록해 중국 최초, 세계 최초로 무역 흑자 1조 달러 상회를 기록한 것과 완전 대비될 수 있다.

9월의 월 무역적자는 520억 달러 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적 상호관세 엄포가 울려퍼진 올 1월부터 3월까지 미 수입업자들의 선도적 수입 열풍으로 무역적자가 1200억~136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후 4월부터 9월까지 적자 폭이 520억~780억 달러로 급감했다. 9월까지 누적 무역적자가 7650억 달러 대인 상황에서 남은 10월, 11월 및 12월 석 달 동안 2400억 달러, 한 달 평균 800억 달러가 넘으면 연간 누적치가 1조 달러가 되는 것이다.

한편 9월 무역수지에서 상품 교역은 79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서비스 교역은 26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총액은 2893억 달러로 전월 대비 3.0% 늘었으며 수입은 3421억 달러로 0.6%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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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월 무역 적자 528억 달러에 그쳐…올 월간평균 85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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