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수정동의안 제출…찬반 공방 격화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대구 동구의회 제34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5.12.11.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02016435_web.jpg?rnd=20251211184023)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대구 동구의회 제34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대구 동구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삭감된 안심도서관 증축 설계비를 본회의에서 되살리는 결정을 내렸다. 제9대 동구의회 개원 이후 예결위 삭감 예산이 본회의 표결로 번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구의회는 11일 제34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안심도서관 증축 설계비 1억7000만원을 원안대로 반영하는 내용의 수정동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전날 예결위가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삭감한 예산이다.
지상 3층 규모인 안심도서관은 2014년 문을 연 이후 노후화와 공간 부족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동구는 약 30억원을 들여 1개 층을 증축하고 내부 리모델링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결위는 윤석준 구청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직무 공백 상태인 점 등을 들어 "차기 단체장에게 판단을 넘겨야 한다"고 맞섰다.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올린 수정안 처리 여부를 두고 토론이 이례적으로 진행됐다.
반대 입장인 김서희 의원은 "동구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데 문화 분야에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우선순위에 맞지 않다"며 "구청장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만큼 예산 편성을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도 충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입장인 배홍연 의원은 "한 층을 올리는 데 30억원을 들일 바에 이왕이면 내년 새로운 구청장이 왔을 때 50억원이 들더라도 층수를 더 늘려 사업을 좋은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찬성 입장인 김동규 의원은 "안심도서관은 주말이면 공간을 협소하다고 느낄 정도로 이용자 수가 많은 시설"이라며 "필요한 예산을 과감히 투입해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장 예산을 아끼려다 결국 공사를 반복하는게 더 큰 낭비"라며 "이번에 제대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결 결과 재적 의원 15명 가운데 찬성 10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수정안이 가결됐다.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안심도서관 증축 사업은 예산 편성을 확보하며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제9대 동구의회는 이번 결정으로 예결위의 삭감 결정을 본회의 표결로 뒤집은 첫 사례를 만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동구의회는 11일 제34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안심도서관 증축 설계비 1억7000만원을 원안대로 반영하는 내용의 수정동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전날 예결위가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삭감한 예산이다.
지상 3층 규모인 안심도서관은 2014년 문을 연 이후 노후화와 공간 부족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동구는 약 30억원을 들여 1개 층을 증축하고 내부 리모델링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결위는 윤석준 구청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직무 공백 상태인 점 등을 들어 "차기 단체장에게 판단을 넘겨야 한다"고 맞섰다.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올린 수정안 처리 여부를 두고 토론이 이례적으로 진행됐다.
반대 입장인 김서희 의원은 "동구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데 문화 분야에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우선순위에 맞지 않다"며 "구청장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만큼 예산 편성을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도 충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입장인 배홍연 의원은 "한 층을 올리는 데 30억원을 들일 바에 이왕이면 내년 새로운 구청장이 왔을 때 50억원이 들더라도 층수를 더 늘려 사업을 좋은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찬성 입장인 김동규 의원은 "안심도서관은 주말이면 공간을 협소하다고 느낄 정도로 이용자 수가 많은 시설"이라며 "필요한 예산을 과감히 투입해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장 예산을 아끼려다 결국 공사를 반복하는게 더 큰 낭비"라며 "이번에 제대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결 결과 재적 의원 15명 가운데 찬성 10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수정안이 가결됐다.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안심도서관 증축 사업은 예산 편성을 확보하며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제9대 동구의회는 이번 결정으로 예결위의 삭감 결정을 본회의 표결로 뒤집은 첫 사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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