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11월 21~26일 민관 합동점검 실시
밀폐공간 안전절차 無…관리감독자 미선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도선장에 한강버스가 정박되어 있다. 2025.11.19.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21065950_web.jpg?rnd=2025111910014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도선장에 한강버스가 정박되어 있다. 2025.11.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정부가 한강버스 운항 전반을 점검한 결과, 규정을 위반하거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들이 다수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3~11월 한강버스 운항 과정에서 발생한 잦은 고장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21~26일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1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한강버스의 항로(28.9㎞), 선박(7척), 선착장(7개소), 비상대응체계 등 120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규정 위반 28건 ▲유지관리 미흡 39건 ▲개선 권고 53건 등이 확인됐다.
'비상대응' 분야에서는 관할 자치구와 한강버스 운영사 간 상황전파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착장' 분야에서도 위반 사항이 여럿 확인됐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잠실·뚝섬 선착장은 밀폐공간 안전관리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고, 유해·위험요인 평가도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안전보건법상 반드시 선임해야 하는 관리감독자도 지정하지 않았다.
잠실 선착장의 전기배관통로(EPS)실과 분전함은 잠금 장치가 없었고 주변에 적치물이 쌓여 있었다. 압구정 선착장은 전선관 파손과 신호선 피복 손상이 발견됐다.
하천시설물 유지 관리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잠실·압구정·옥수·마곡 선착장은 접안부 주변 저수로와 호안부(제방 사면을 보호하기 위해 콘크리트 블록 등을 설치한 구간)의 콘크리트 구조물·식생매트 등이 일부 유실돼 있었다. 옥수 선착장은 소화기 위치 표지가 부착돼있지 않거나, 소방호스 묶음끈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였다.
'항로' 분야에서는 잠실선착장 인근 등부표(빛으로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설치한 부표) 4기가 허가 없이 설치된 사실도 확인됐다. '선박' 분야에서는 구명조끼에 선명과 선적항 표시가 누락되거나, 도면에 따라 설치해야 하는 현등이 빠진 사례 등도 파악됐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3~11월 한강버스 운항 과정에서 발생한 잦은 고장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21~26일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1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한강버스의 항로(28.9㎞), 선박(7척), 선착장(7개소), 비상대응체계 등 120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규정 위반 28건 ▲유지관리 미흡 39건 ▲개선 권고 53건 등이 확인됐다.
'비상대응' 분야에서는 관할 자치구와 한강버스 운영사 간 상황전파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착장' 분야에서도 위반 사항이 여럿 확인됐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잠실·뚝섬 선착장은 밀폐공간 안전관리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고, 유해·위험요인 평가도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안전보건법상 반드시 선임해야 하는 관리감독자도 지정하지 않았다.
잠실 선착장의 전기배관통로(EPS)실과 분전함은 잠금 장치가 없었고 주변에 적치물이 쌓여 있었다. 압구정 선착장은 전선관 파손과 신호선 피복 손상이 발견됐다.
하천시설물 유지 관리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잠실·압구정·옥수·마곡 선착장은 접안부 주변 저수로와 호안부(제방 사면을 보호하기 위해 콘크리트 블록 등을 설치한 구간)의 콘크리트 구조물·식생매트 등이 일부 유실돼 있었다. 옥수 선착장은 소화기 위치 표지가 부착돼있지 않거나, 소방호스 묶음끈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였다.
'항로' 분야에서는 잠실선착장 인근 등부표(빛으로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설치한 부표) 4기가 허가 없이 설치된 사실도 확인됐다. '선박' 분야에서는 구명조끼에 선명과 선적항 표시가 누락되거나, 도면에 따라 설치해야 하는 현등이 빠진 사례 등도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도선장에 한강버스 102호가 정박되어 있다. 2025.11.19.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21065957_web.jpg?rnd=2025111910014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도선장에 한강버스 102호가 정박되어 있다. 2025.11.19. [email protected]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운항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도 다수 발견됐다.
하천 바닥의 높이와 형상이 변할 가능성이 높은 지점에 위치한 잠실·옥수·압구정 선착장은 별도의 하상 유지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반포대교 분수 물줄기가 교량표지를 가리거나 청담·동작·당산·성산대교 등 21기의 등명기(등대, 등부표 등에 설치돼 일정한 색과 주기로 빛을 내는 장치)가 소등된 채 방치된 점도 확인됐다.
그 외에 항로표지 불량, 선박 방폭등 고장, 화재탐지기 손상, 선착장 고정용 닻 연결설비 고정 불량 등 시설·장비 전반의 관리 미흡도 확인됐다.
행안부는 한강버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선장과 구조대 간 비상연락망 활용 훈련, 수상안전상황실의 상시 감시 기능 강화 등을 권고했다.
또 등부표 위치 재설정, 등명기 누전 차단 조치, 경간장(교각 간 거리)이 좁거나 항행고(선박이 다리 밑을 통과할 때 확보돼야 하는 높이)가 낮은 교량에 대해 표지 설치, 배후광 간섭으로 시인성이 떨어지는 교량등의 동시 점멸 방식을 제안했다.
한강버스별로 통일된 항적 운영 교육을 실시하고 교각 인근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을 지정하는 등의 권고 사항도 제시했다.
행안부는 점검 결과를 서울시에 통보해 미흡 사항을 즉시 보완하도록 하고, 시민들이 한강버스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안전관리 강화 방안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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