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금리인하 사이클 지속"
![[워싱턴=AP/뉴시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 시간)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 워싱턴DC 이사회 건물에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5.10.30.](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00753723_web.jpg?rnd=20251030042455)
[워싱턴=AP/뉴시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 시간)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 워싱턴DC 이사회 건물에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5.10.30.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증권가는 내년 상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증권가는 이번 12월 FOMC가 최근 시장의 우려와 달리 매파적 인하 성격이 약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방향성은 단순 인하 보다는 점진적 완화, 유동성 관리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시장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금리 인상기로 전환 가능성을 우려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은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선을 그어 금리인하 기조가 유지된다는 해석이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은 '점진적 인하+유동성 관리'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면서 "적어도 내년 파월 임기내에서는 단순 완화보다는 유동성과 금융 안정 유지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황에도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상반기 추가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구체적인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은 다소 엇갈렸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한 차례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면서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해 높아진 내년도 성장률 전망 등을 고려해 내년 1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성우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올해처럼 연속적인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고용 둔화 리스크에 중점을 둔 점진적인 인하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3월로 전망한다. 정책금리 중간값 전망치가 점차 하향 조정되면서 2/10년(2년 만기 채권 금리와 10년 만기 채권) 금리차 추가 확대에 무게를 둔다"고 전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인하 기조가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표가 유지됐다는 점을 고려, 향후 인하 사이클 자체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견해"라며 "구체적인 인하 횟수와 시기는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5bp씩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점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 5월까지 동결되다가 6월에 추가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인상을 위해서는 고용이 탄탄해야 하지만, 내년 노동시장은 실업률이 빠르게 낮아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물가 역시 인플레이션 리스크도 남아 있으나 구조적 수요 차이 고려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주식시장에서는 내년 경기 모멘텀 개선 가능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 연구원은 "점도표에서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이 0.5%p 상향 조정된 점은 위험자산에 우호적"이라며 "또 FOMC 이후 달러 지수가 99pt대에서 98pt대로 하락한 점은 원·달러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내 증시 수급에 우호적일 수 있다. 업종 측면에서는 IT, 경기민감재, 산업재 중심의 상대 강세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증권가는 이번 12월 FOMC가 최근 시장의 우려와 달리 매파적 인하 성격이 약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방향성은 단순 인하 보다는 점진적 완화, 유동성 관리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시장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금리 인상기로 전환 가능성을 우려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은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선을 그어 금리인하 기조가 유지된다는 해석이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은 '점진적 인하+유동성 관리'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면서 "적어도 내년 파월 임기내에서는 단순 완화보다는 유동성과 금융 안정 유지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황에도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상반기 추가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구체적인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은 다소 엇갈렸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한 차례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면서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해 높아진 내년도 성장률 전망 등을 고려해 내년 1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성우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올해처럼 연속적인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고용 둔화 리스크에 중점을 둔 점진적인 인하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3월로 전망한다. 정책금리 중간값 전망치가 점차 하향 조정되면서 2/10년(2년 만기 채권 금리와 10년 만기 채권) 금리차 추가 확대에 무게를 둔다"고 전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인하 기조가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표가 유지됐다는 점을 고려, 향후 인하 사이클 자체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견해"라며 "구체적인 인하 횟수와 시기는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5bp씩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점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 5월까지 동결되다가 6월에 추가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인상을 위해서는 고용이 탄탄해야 하지만, 내년 노동시장은 실업률이 빠르게 낮아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물가 역시 인플레이션 리스크도 남아 있으나 구조적 수요 차이 고려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주식시장에서는 내년 경기 모멘텀 개선 가능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 연구원은 "점도표에서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이 0.5%p 상향 조정된 점은 위험자산에 우호적"이라며 "또 FOMC 이후 달러 지수가 99pt대에서 98pt대로 하락한 점은 원·달러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내 증시 수급에 우호적일 수 있다. 업종 측면에서는 IT, 경기민감재, 산업재 중심의 상대 강세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