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시장상황 점검회의'
![[서울=뉴시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5년 9월)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5.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1/NISI20250911_0020970651_web.jpg?rnd=20250911135148)
[서울=뉴시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5년 9월)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5.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마지막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대해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신중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은은 1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박종우 부총재보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12월 FOMC 회의 결과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참석자는 최창호 통화정책국장과 윤경수 국제국장, 최용훈 금융시장국장 등이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일(현지시각)기준금리를 3.75∼4.00%에서 3.50∼3.75%로 낮췄다. 9월과 10월에 이은 3회 연속 인하다. 위원 12명 중 9명이 찬성했고, 3명은 동결을 주장하며 분열됐다.
점도표에서 향후 2년 간 1년에 금리를 한 차례씩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됐다. 내년 성장률로는 2.3%로 종전보다 0.5%포인트 높다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해 당분간 관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FOMC 정책결정문 발표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거치며 연방기금선물(Fed Funds Futures)에 반영된 내년 1월 25bp 인하 기대는 전일 24.4%에서 22.1%로 축소됐다. 내년 중 인하폭 전망은 50bp에서 56bp로 확대됐다.
미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DXY)는 98선 중반대로 내려왔다. 주가는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은 0.67%, 0.33% 올랐다.
12월 FOMC 회의 결과에 대해 박 부총재보는 "간밤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했지만, 연준 내부의 견해차 확대, 정책결정문 및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신중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의 금리인상 및 EU·호주 등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움직임,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지속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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