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ETF 수익률 두 자릿수 기록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5에서 관람객들이 서구 문화권에서 집사의 이름으로 익숙한 알프레드를 모티브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 Alfred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2/NISI20251112_0021054771_web.jpg?rnd=2025111212013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5에서 관람객들이 서구 문화권에서 집사의 이름으로 익숙한 알프레드를 모티브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 Alfred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공지능(AI)에 이어 로봇 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지목하면서 로봇 관련주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로봇 ETF 9개 중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ETF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13.98%를 기록했다. 석 달간 수익률은 44.71%에 달했다.
이 ETF는 미국·한국·일본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들을 선별해 액티브 방식으로 투자한다. 미국 테슬라를 큰 비중으로 담으며 국내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삼현 등도 구성 종목으로 편입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로봇액티브'와 KB자산운용의 'RISE AI&로봇'도 최근 한 달간 각각 12.78%, 12.72%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로봇액티브'는 로보티즈,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로봇 핵심 종목과 함께 로봇 산업 투자에 적극적인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담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액티브 방식으로 기초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운용하며, 연초 이후 수익률이 108.25%에 달한다.
2023년 출시한 'RISE AI&로봇'는 로봇의 두뇌(AI)와 몸통(하드웨어) 핵심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종목 편입 기준에 매출 관련도 조건을 추가해 산업 관련도가 높은 순수 AI&로봇 기업들로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와 LG CNS, 루닛,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을 담고 있다.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4.68%)와 'KODEX 글로벌로봇(합성)'(4.58%),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2.54%) 등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중국의 로봇 관련 기업이 구성 종목으로 담긴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과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수익률은 최근 한 달간 각각 -0.34%, -2.02%로 저조했다.
이는 최근 미 정부가 로봇 산업을 지원한다는 소식과 반도체주 상승을 견인했던 AI 사이클이 피지컬 AI로 확장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폴리티코는 지난 3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최근 로봇 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로봇 산업과 관련한 행정명령 발령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2023년까지 중국은 180만 대의 산업용 로봇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 능력이 약점인 미국은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을 재구축하는 과정에서 제조 능력이 검증된 한국과 일본 등 우방국의 도움을 필요로 할 가능성 높다"며 "1차적으로는 로봇과 부품을 미국 내 제조하는 기업 수혜다. 2차적으로
는 중국산 로봇·부품 배제 기대감에 의한 국내 부품·산업용·협동·물류로봇 분야 또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시장의 휴머노이드 로봇 테마 강세는 테슬라발 훈풍 영향이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장기 가치의 80%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나올 수 있다고 밝혔으며 옵티머스 3세대의 손놀림은 인간에 필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노란봉투법과 주 4.5일제 도입 추진 가능성으로 인한 로봇 수요 증가 기대감에 로봇주의 가파른 상승을 이끌었다. 기업들이 노동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또 금융위원회는 9월 국민성장펀드를 출범시키며 AI·반도체·로봇·미래차 등 첨단전략산업에 5년간 150조원 투입 계획을 밝혔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범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미중 기술 경쟁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며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5억 달러 미만 시장이 2028년 40억 달러까지 커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로봇 ETF 9개 중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ETF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13.98%를 기록했다. 석 달간 수익률은 44.71%에 달했다.
이 ETF는 미국·한국·일본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들을 선별해 액티브 방식으로 투자한다. 미국 테슬라를 큰 비중으로 담으며 국내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삼현 등도 구성 종목으로 편입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로봇액티브'와 KB자산운용의 'RISE AI&로봇'도 최근 한 달간 각각 12.78%, 12.72%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로봇액티브'는 로보티즈,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로봇 핵심 종목과 함께 로봇 산업 투자에 적극적인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담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액티브 방식으로 기초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운용하며, 연초 이후 수익률이 108.25%에 달한다.
2023년 출시한 'RISE AI&로봇'는 로봇의 두뇌(AI)와 몸통(하드웨어) 핵심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종목 편입 기준에 매출 관련도 조건을 추가해 산업 관련도가 높은 순수 AI&로봇 기업들로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와 LG CNS, 루닛,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을 담고 있다.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4.68%)와 'KODEX 글로벌로봇(합성)'(4.58%),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2.54%) 등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중국의 로봇 관련 기업이 구성 종목으로 담긴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과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수익률은 최근 한 달간 각각 -0.34%, -2.02%로 저조했다.
이는 최근 미 정부가 로봇 산업을 지원한다는 소식과 반도체주 상승을 견인했던 AI 사이클이 피지컬 AI로 확장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폴리티코는 지난 3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최근 로봇 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로봇 산업과 관련한 행정명령 발령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2023년까지 중국은 180만 대의 산업용 로봇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 능력이 약점인 미국은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을 재구축하는 과정에서 제조 능력이 검증된 한국과 일본 등 우방국의 도움을 필요로 할 가능성 높다"며 "1차적으로는 로봇과 부품을 미국 내 제조하는 기업 수혜다. 2차적으로
는 중국산 로봇·부품 배제 기대감에 의한 국내 부품·산업용·협동·물류로봇 분야 또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시장의 휴머노이드 로봇 테마 강세는 테슬라발 훈풍 영향이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장기 가치의 80%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나올 수 있다고 밝혔으며 옵티머스 3세대의 손놀림은 인간에 필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노란봉투법과 주 4.5일제 도입 추진 가능성으로 인한 로봇 수요 증가 기대감에 로봇주의 가파른 상승을 이끌었다. 기업들이 노동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또 금융위원회는 9월 국민성장펀드를 출범시키며 AI·반도체·로봇·미래차 등 첨단전략산업에 5년간 150조원 투입 계획을 밝혔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범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미중 기술 경쟁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며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5억 달러 미만 시장이 2028년 40억 달러까지 커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